[2019전망] 민생경제 핵심은 일자리 창출…집값 내리고 외식물가는 폭등할 듯
[2019전망] 민생경제 핵심은 일자리 창출…집값 내리고 외식물가는 폭등할 듯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9.01.0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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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2019년 기해년 새해 정치권의 핵심 키워드는 민생 챙기기다. 지난해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기가 둔화되면서 한국 경제 상황도 좋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청년층의 취업은 여전히 어려웠다. 자영업자들도 경기 하락 조짐과 인건비 상승 속에 힘겨운 시기를 겪었다. 서울과 일부 광역시 집값이 폭등하면서 서민들의 집없는 설움도 커졌다. 가계부채는 3년치 나라 예산을 훌쩍 넘는 1500조원을 돌파했다. 전반적인 물가는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생활과 밀접한 외식물가는 가파르게 치솟았다.

한국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내외 기관들은 한국의 성장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지는 2% 중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여파 등으로 올해도 물가와 일자리 상황이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

 

왼쪽부터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왼쪽부터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김광두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정부 역시 일자리 창출이 올 한해 민생경제를 좌우할 핵심이라는 것을 알고 지난해 연말부터 꾸준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당시 부의장은 삼성·SK·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회동으로 재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를 맞아 민생·경제 분야에서의 성과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는 가운데 청와대가 기업계와의 소통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취업자수가 16만명 내외로, 지난해 9만명(추정치)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일자리·소득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개선되겠지만 일부 업종 업황부진,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일자리 상황은 조금씩 개선되는 분위기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가 2718만4000명으로 작년 11월보다 16만5000명 늘었다. 6월(10만6000명) 이후 5개월 만에 10만명대 수치이고, 1월(33만4000명)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일자리 증가가 정부의 공공일자리 확대에 따른 일시적인 회복세일 가능성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정확한 흐름을 알 수 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올해 폭등했던 서울 집값은 종합부동산세 인상과 강력한 대출 제한을 골자로 한 9·13 대책과 수도권 주택공급을 뼈대로 한 9·21 대책이 맞물리면서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9·13 대책 후 상승 폭이 둔화하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4주 연속 하락했다. 

여기에 지난달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과 지난 19일 발표된 3기 신도시 조성계획도 집값 안정화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수년간 집값이 과도하게 오른 점은 집 없는 서민층에게 여전히 부담이다. 

특히 정부는 청년들의 '내집마련'을 위해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의 가입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만 19세 이상에서 29세 이하인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 가능 연령이 만 34세 이하로 확대된다. 지난해까지는 무주택 세대주만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었지만 무주택 가구의 세대원이거나 3년 이내 세대주가 될 예정인 이들도 가입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외식물가의 상승으로 서민들은 여전히 큰 부담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7% 수준으로 예상했다. 작년(1.6%)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임금 상승세 지속,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이다.

커피업계에서 가맹점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이디야커피는 이달 1일부터 70개 음료 가운데 14개 품목의 가격을 올렸고, 엔제리너스는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를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리는 등 17개 품목의 값을 평균 2.7% 인상했다. 

피자와 치킨 가격도 오르고 있다. 피자헛은 최근 주요 피자 메뉴 가격을 1000원, 미스터피자는 최대 2000원 올렸다. BBQ는 후라이드 제품 '황금올리브'의 가격을 2000원 인상하는 등 3개 제품 가격을 올렸다. 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프랜차이즈인 '두끼'는 올해 1월 1일자로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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