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토리] 수소 스테이션이 열어갈 미래의 밑그림
[포토스토리] 수소 스테이션이 열어갈 미래의 밑그림
  • 유원형 기자
  • 승인 2019.03.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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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일산)= 글·사진 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2019년은 수소경제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수소차는 그동안 전기차에 밀려 찬밥 신세나 다름없었지만 올들어 정부의 수소경제 선언 로드맵 발표를 계기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속에서도 그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친환경차 개발과 운용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수소전기차와 운용 분야는 우리나라 수소경제를 이끌 선도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충전소를 대폭 늘리겠다는 언급했고, 이후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로드맵’을 발표했다. 일정 기간 동안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시켜 줌으로써 신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촉진하려는 규제샌드박스 1호로 수소충전소가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 메가경제 DB]
'2019 서울모터쇼'의 '서스테이너블 월드' 테마관. 친환경차의 개발과 운용으로 지속가능한 세계를 기원하고 있다. [사진= 메가경제 DB]

 

이같은 흐름은 지난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9 서울모터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서스테이너블 월드(Sustainable World·지속가능한 세계)' 테마관은 수소전기차 기술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개발과 활용을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2019 서울모터쇼는 이 테마관 외에도 현대자동차 부스에 ‘넥쏘 가든(Nexo Garden)’을 꾸며 수소차 넥쏘를 집중 홍보했다. 이번 서울모터쇼 테마관에는 현대 수소버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소속 기업 등이 참가해 수소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의 청사진을 읽을 수 있었다. 

 

[사진= 메가경제 DB]
현대 수소전기차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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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수소전기차 운전석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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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수소전기차 좌석 배치 [사진= 메가경제 DB]

 

현대자동차는 테마관에 수소전기버스(Fuel Cell Electric Bus)를 전시했다. 이 수소전기버스는 전장 10.995m, 전폭 2.49m, 전고 3.42m의 크기로, 수소탱크 700bar/25kg(선택 33kg), 모터 형식 영구자석형 동기모터(휠모터), 모터 최대출력 240kw(326마력), 시내모드 기준 1회 충전시 주행거리 최대 536㎞(선택 713㎞) 주행 등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

수소전기버스는 충전한 수소를 이용하여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전기를 스스로 생산하며 구동한다. 중형 디젤자동차 미세먼지 40대 공기정화 효과가 있다는 점도 어필한다.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은 이번 서울모터쇼에 전기구동기반 자율셔틀 플랫폼 및 개방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한 ‘자율주행 부품 성능 검증을 위한 자율셔틀’을 공개했다. 현장 관계자는 “국산 자율셔틀 시범주행을 통한 핵심부품의 성능과 신뢰성 향상 및 미래 서비스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연구원의 목표를 설명했다.

 

[사진= 메가경제 DB]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 부스.  앞의 차량은 자율셔틀이다.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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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 듀얼셀 스택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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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 듀얼셀 분리판 [사진= 메가경제 DB]
[사진= 메가경제 DB]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이 추구하는 친환경 사회 [사진= 메가경제 DB]

 

자동차부품연구원은 또한 이번 모터쇼에서 수소와 전기 융복합에너지 실증센터가 거둔 기술 성과와 사출성형으로 대량생산 및 원가절감이 가능하면서 열전도도와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연료전지 분리판 개발 성과도 소개했다.

연료전지 분리판은 연료전지 전극 내에 반응가스를 공급하고 생성수를 배출시키며 전기를 이동시키는 주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스택을 지지하고 반응열을 배출하는 부가적인 기능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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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멤버십 [사진= 메가경제DB]

 

'서스테이너블 월드' 테마관에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관련 기업들의 수소산업 기술개발 상황과 수소경제 추진 현황과 미래의 단면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수소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6년 8월 저탄소 수소경제 사회의 조기 달성을 목표로 수소에너지 확산 및 수소 연관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관련 부처와 기관 및 업체의 창구 역할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을 발족했다. 이후 2017년 2월 상설 추진단을 창립했다.

이 추진단은 관련 기관과 업계의 역량을 결집하고, 정책과제, 제도개선 및 민간주도의 수소 보급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계 확립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진= 메가경제 DB]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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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모터쇼'에 마련된 H2KOREA의 수소 스테이션. [사진= 메가경제 DB]

 

수소 스테이션은 압축기, 저장용기(고압 탱크), 충전기(디스펜서), 제어시스템, 안전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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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수소충전소.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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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워의 지게차용 수소충전기술.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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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다쓰노의 수소 디스펜서.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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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퓨얼셀(S-Fuelcell)의 'S패밀리 웨이' 모형. [사진= 메가경제 DB]

 

연료전지(Fuel Cell)란 (공기 중)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하며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원을 뜻한다. 연료전지시스템은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고효율 발전 시스템이다. 

연료전지시스템은 도시기스와 LNG 등의 연료를 수소로 변환하는 '연료처리장치(개질기)',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이용하여 전기 및 열을 발생시키는 '스택(Stack)', 스택에서 발생되는 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화는 전력변환기(인버터)로 구성된다. 

 

두산 듀얼 셀 [사진= 메가경제 DB]
두산 듀얼 셀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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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필로스의 재생에너지 미활용전력 수소화(P2G) 시스템.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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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의 고압저장용기.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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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티알엠의 인버터 칠러(냉각기) [사진= 메가경제 DB]

 

일진복합소재는 수소연료전지용 수소탱크인 복합재료 고압 연료탱크를 전시해 시선을 끌었다. 이 업체의 초경량 복합재료 CNG(압축천연가스) 탱크는 고분자 나노기술을 이용한 라이너를 개발하여 고압탱크에 적용시킨 신기술 제품으로, 초경량·긴사용연한·높은 안전성·경제성·용기크기의 다양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사진= 메가경제 DB]
일진복합소재 초경량 복합재료 수소 저장 탱크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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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복합소재의 수소버스용 수소탱크 HT700-185XX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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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복합소재의 수소전기차용 수소탱크 HT700-051ℓ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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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복합소재의 수소 탱크 샘플 (중량 4.2kg, 내용적 10.8ℓ). [사진= 메가경제 DB]
[사진= 메가경제 DB]
일진복합소재의 수소탱크 옆모습. [사진= 메가경제 DB]

 

지난 1월 17일 울산시청에서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세계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으로 선언했다.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화석연료 자원 빈국에서 '그린 수소 산유국' 진입을 겨냥한다. 

'수소 모빌리티' 목표는 2040년 수소차 62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 구축이다. 국내 수소차 비전의 선도기업은 현대자동차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로드맵 발표 직전 울산시청에 마련된 '수소경제 전시'를 관람하던 중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수소차의 홍보모델까지 자처할 정도로 수소경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메가경제 DB]
현대자동차 부스의 '넥쏘 가든'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 메가경제 DB]

 

현대자동차는 '2019 서울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에 특히 공을 들였다. '넥쏘 가든'을 꾸미고 '넥쏘'의 외부는 물론 연료전지가 있는 엔진 부문도 공개했다.

넥쏘(NEXO) 프리미엄의 전장은 4.67m, 전폭은 1.86m, 전고는 1.64m이고, 모터 최고 출력은 113kW/154PS (3000~4600rpm), 모터 최대 토크는 40.3㎏f·m/395N·m이다. 넥쏘의 최고속도는 179㎞/h이고, 항속거리는 593㎞이다. 전륜구동이고 연료 탱크 용량은 6.33㎏/156.6ℓ이다.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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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문객이 넥쏘 운전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메가경제 DB]

 

현대차 부스에는 '넥쏘'를 이용한 미세먼지 정화 실험 결과도 전시됐다. 또한,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가 만드는 '터치 터치 수소랜드'를 만들어 과정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수소충전소를 직접 만져볼 수도 있었다. 

 

[사진= 메가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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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가경제 DB]
[사진= 메가경제 DB]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호주 등 11개국이 자국에 적합한 수소경제로드맵을 발표했다. 하지만 수소경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은 과연 로드맵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 국가가 될 수 있을까? 여전히 기대 못지않게 우려도 큰 게 현실이다.  

'2019 서울모터쇼'가 수소전기차를 필두로 선보인 테마관의 타이틀처럼 수소경제 추진과 투자가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한국경제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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