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현장] '2019 플레이엑스포', 외연확장 추구한 유쾌한 게임 박람회
[ME현장] '2019 플레이엑스포', 외연확장 추구한 유쾌한 게임 박람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9.05.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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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총 관람객 10만1092명, 수출계약추진액 9561만달러(한화 약 1135억 원).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 '2019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지난해 실적을 가뿐하게 경신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2019 플레이엑스포'는 지난 9일 개막해서 나흘 간 진행됐다. 이번 플레이엑스포는 크게 ▲국내게임 개발사의 국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상담회 '비투비(B2B)'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회 '비투씨(B2C)' ▲글로벌 게임사의 다양한 게임신작 소개 ▲각종 e스포츠 대회 ▲ 2차 창작물 축제 네코제x블리자드 ▲트위치 스트리머 팬미팅으로 구성됐다. 

10대부터 30대 중후반의 관람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던 트위치 스트리머의 라이브 방송현장을 직접 보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특히 스트리머들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관람객들은 탄성을 질렀다. 트위치 스트리머 앰비션(강찬용), 매드라이프(홍민기), 한동숙(한성욱), 룩삼(김진효), 얍얍(김성태), 서새봄(고은아), 공혁준 등 유명 파트너 팬사인회 뿐만 아니라 트위치 퀴즈 라이브, 게임대결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과 소통했다. 

또한 각종 게임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프레 유저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관람객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었다.

 

'2019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트위치 스트리머 대전. [사진=메가경제]<br>
'2019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트위치 스트리머 대전. [사진=메가경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오버워치 등 스트리머들은 서로 팀을 나누어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관람객 김진원 씨는 "방송으로만 보던 스트리머를 직접 보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며 "특히 많은 스트리머들이 다 함께 나와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액시스마이콜(김진환)은 스트리밍 부스에서 Lol을 플레이하며 야외에서 스트리밍을 진행하기도 했다. 재기넘치는 입담에 관람객들은 즐거움을 느끼며 오랫동안 그의 방송을 지켜보기도 했다.

개막 첫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도의원,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고, 소니인터렉티브 대표 안도테츠야, 유니아나 대표 윤대주, 세가 김현주 부사장 등 국내외 기업인이 함께해 개막을 축하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사람들의 여가 시간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게임산업은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할 신산업영역”이라며 “플레이엑스포가 기업가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시민에게는 놀이의 기회를, 우리 모두에게는 지속적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메가경제]
'2019 플레이엑스포(PlayX4)' [사진=메가경제]

 

남녀노소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앞세운 이번 2019 플레이엑스포는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부모들은 과거 자신이 하던 레트로 게임을 자녀들과 함께 즐기며 웃음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플레이스테이션2와 같은 구형 모델과 CRT 모니터를 구비해 50여종의 고전게임을 즐기는 관람객들도 많았다. 과거의 향수를 느끼며 게임에 몰두하는 연령대 높은 관람객들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다양한 고전게임 관련 기기를 판매하는 '레트로 장터'도 열렸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온 아이부터 20~30대 청년까지 수많은 게이머들은 이날 행사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는 게임 이용 실태와 관련한 설문조사와 함께, 유저들이 각자 게임 문화에 있어 바라는 점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적지 않은 관람객들은 이용자의 측면에서 바라는 점을 포스트잇에 써서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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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부스를 운영한 한국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사진=메가경제]

 

또한 게임관련 직종에서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안성맞춤인 부스도 마련됐다. 전북 완주에 위치한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는 플레이엑스포 행사동안 학생들이 만든 게임을 전시하며,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상담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송영준 군은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어 게임과학고에 진학했다"며 "교내 커리큘럼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게임과학고 교무부장인 이기섭 씨는 "2003년 게임과학고등학교가 설립됐는데, 이후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다"며 "현재는 이스포츠 학과로도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LCK 소속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도 졸업생이고, 담원게이밍에서 활동한 호잇도 최근 졸업한 학생"이라고 설명했다.

인디게임 개발자 커뮤니티 '인디라'와 한국인디게임협회가 공동주관한 '인디게임 오락실'에는 전문가와 관계자의 심사를 거친 30개의 작품이 전시됐다. 인디게임을 좋아하는 관람객들은 부스에 운영하는 게임을 체험하며 호기심을 보였다.

 

'2019 플레이엑스포(PlayX4)' 인디게임 오락실에 참가한 이시진 씨(위)와 장누리 씨(아래에서 가운데). [사진=메가경제]

 

1인 기획자 고준용 씨는 방치형 게임에 RPG 요소를 가미한 '악마 키우기'를 선보였다. 고씨는 "카툰렌더링(3D 컴퓨터 그래픽의 렌더링 결과를 셀 애니메이션 형식의 시각적 화면으로 처리하는 것) 형태의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노렸고, 현재 구글 플레이에서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드 인 히어로'라는 3D 픽셀 도트 형태의 RPG게임을 선보인 이시진 씨는 "캐릭터 제작툴을 게임 속에 그대로 삽입해 유저들이 직접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죽으면 다시 초기화되는 로그라이크적 요소를 넣어 도전정신을 자극하도록 만들었다"고 자신의 게임을 소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디게임 오락실에 참여한 6인 개발팀의 팀장 장누리 씨는 "플로리스트와 연애 시뮬레이션을 합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스토리에 힘을 주기 위해 시나리오 라이터를 따로 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주요 게임 유저인 20~40대 남성뿐만 아니라 더 넓은 연령대와 성별에 어필할 수 있는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을 위한 아카데미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오락실, 전연령이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와 VR게임을 통해 참가자들의 외연 확장을 추구하기도 했다.

또한 인디 오락실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인디게임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면서 게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플레이엑스포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긍정적인 인식을 늘려가는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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