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View] '9월 출시' 갤럭시 폴드가 넘어야할 과제들
[OurView] '9월 출시' 갤럭시 폴드가 넘어야할 과제들
  • 유원형 기자
  • 승인 2019.07.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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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삼성전자가 기술적 결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하드웨어의 특징적 요소) 리더로서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가?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출시가 연기됐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곧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폴더블폰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을 보강하고 개선 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출시일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4월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이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메가경제 자료사진]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메가경제 자료사진]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 3사는 9월 셋째 주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는 것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날짜는 논의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9월 18∼20일 사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갤럭시 폴드 출시를 앞두고 주목해서 지켜봐야할 관전포인트를 정리해 봤다.

화면 결함 논란 말끔히 해소했을까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2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26일로 예정됐던 미국 출시는 물론 5월 3일 유럽, 5월 중순 국내로 예정됐던 출시 일정이 차례로 연기됐다. 당시 "수주 내로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혀 수주에서 길게는 1∼2개월이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출시가 늦어졌다.

당시 미국 매체들은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과 다른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세대 제품으로서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화면 보호막을 벗기자마자 화면 작동이 완전히 멈췄다거나, 화면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깜빡거리는 등 현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의 힌지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면이 툭 튀어나온 현상도 보고됐다.

 

[그래픽= 연합뉴스]
삼성 갤럭시 폴드 결함과 보강 내용. [그래픽=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회수된 제품의 초기 검사 결과 (화면 보호막을 떼지 않은 경우의 화면 결함 논란은) 힌지 상·하단 디스플레이의 노출 부분 충격과 관련 있어 보인다"며 "디스플레이 성능에 문제를 일으킨 이물질이 제품 내부에서 발견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힌지의 상·하단 부분이 기존 스마트폰처럼 프레임으로 막혀있지 않아서 미세한 틈이 생기고 이 때문에 충격에 취약하다는 분석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문제)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화면 보호막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사용법과 주의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갤럭시 폴드의 접고 펴는 사용 경험은 유지하면서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우선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의 최상단인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임의로 떼어낼 수 없게 했다. 개선 전 모델에서는 화면 보호막과 베젤 사이에 2㎜ 내외의 간격이 있었고, 일부 리뷰어가 화면 보호막을 떼어내면서 디스플레이가 손상돼 논란이 됐었다.

또 충격에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힌지 상·하단 부분에 보호 캡을 새로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 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의 특성상 아예 모든 틈을 막을 수는 없다. 결국 틈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더라도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했다.

하지만 출시 연기 사유가 됐던 약점이 완전히 보강됐는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첫 출시 예정을 앞두고 “20만회에 걸쳐 접었다 펴는 테스트를 거쳤다”며 내구성을 자랑했지만 리뷰어들에게 공개된지 수일만에 약점이 잡혔다. 실험실과 현실 세계는 엄연히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갤럭시 폴드의 혁신성은 시장에 먹힐까

지난 4월 출시 연기 전 갤럭시 폴드를 처음 받아든 리뷰어들은 대체로 갤럭시 폴드가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모바일기기 카테고리를 형성할 수 있는 혁신 요소라는 점에는 사실상 이견이 없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삼성전자 부스에 '갤럭시 폴드'가 전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당시 IT매체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큰 화면으로 최대 3개 앱을 한 번에 사용하면 실제로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며 "펼쳤을 때는 확장된 스크린 사이즈로 인해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아지고 접었을 때는 정상적인 휴대전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듀얼 스크린은 아웃폴딩 폴더블폰보다 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며칠간 사용 결과 갤럭시S10 같은 주류 모델과 비교했을 때 대중을 위한 완성된 기기가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USA 투데이는 "접었다 펴는 방식은 매우 유용한 기술적인 업적"이라며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 내 앱이 신속하게 전환되고 멀티 태스킹에 유용했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주목할 만했다. 삼성전자가 빨리 제품을 고쳐 내놓으면 사람들이 출시 연기 이슈를 잊어버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의 IT 전문 미디어인 톰스가이드는 "갤럭시 폴드를 며칠간 사용한 결과 폴더블폰 미래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휴대전화와 태블릿을 결합한 갤럭시 폴드는 흥미로운 성취"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이 매체들은 접었다 펼 때 생기는 힌지의 문제점 이외에도 갤럭시 폴드가 극복해야할 약점들도 지적했다.

톰스가이드는 "내구성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1세대 제품으로서의 이슈가 있다"며 "갤럭시 폴드의 주름은 흰 배경일 때 눈에 띄어 거슬리고 전면 디스플레이 크기는 너무 작아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기본적으로 매우 무겁고 두껍다. 디스플레이 노치 부분이 상당히 크고 지문 센서 배치가 어색하다. 방수 방진 기능도 없다"고 지적했다.

USA 투데이는 "2천 달러라는 비싼 가격에도 방수 기능, 5G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며 "1세대 제품이어서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많은 듯하다"고 내다봤다.

리뷰어들의 의견은, 갤럭시 폴드가 스마트폰 역사에 새로운 혁신의 이정표가 될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첫 출시작이라는 점에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화웨이와의 맞대결은 어떻게 전개될까

지난 5월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3040만대로 지난해 동기 3억4540만대에 비해 4%가 줄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7180만대를 출하해 21.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지난해 동기 출하량 7820만대에 비하면 8% 줄어들었다. 반면 애플을 넘어 2위를 굳힌 화웨이는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3930만대, 점유율 11.4%) 대비 50%나 늘리며 591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을 17.9%로 끌어올렸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이처럼 스마트폰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드폰 시장에서도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이다.

양사는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동시에 폴더블폰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으나 상반기 출시가 나란히 연기되면서 대전이 성립하지 못했다.

화웨이도 당초 6월에 자사 첫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접는 스크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출시일을 9월로 늦춘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9월 출시 일정을 공식 발표하고 화웨이도 ‘메이트X’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올가을에는 양사 간 폴드블폰 전쟁이 개막할 전망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모델명 'TAH-AN00'가 이달 15일 6개월의 시범 네트워크 접속 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이 스마트폰이 '메이트X'인 것으로 짐작한다.

화웨이는 공식적으로 출시 일정을 밝힌 적이 없지만, 외신 등은 메이트X가 중국에서 8월 말까지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화웨이 서유럽 지역 대표인 빈센트 팡은 지난달 외신 인터뷰에서 메이트X가 늦어도 9월까지는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화웨이 중 어느 회사가 더 빨리, 안정된 품질의 폴더블폰을 내놓고 시장을 선도할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인폴딩 방식’과 ‘아웃폴딩 방식’의 승자는?

폴더블폰은 10여년만의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MWC 2019’ 당시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폴더블폰을 전시했다.

 

지난 2월 27일 화웨이의 월리 양 프로덕트 마케팅 디렉터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자사 첫 폴더블폰 '메이트X'의 실물을  일부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2월 27일 화웨이의 월리 양 프로덕트 마케팅 디렉터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자사 첫 폴더블폰 '메이트X'의 실물을 일부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두 업체 모두 폴더블폰을 유리벽 안에 배치해 일반 관람객의 체험이 불가능했지만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고 전해진다.

양사의 폴더블폰은 모두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처럼 쓰고, 펼쳤을 때는 태블릿처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삼성전자 제품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고 화웨이 제품은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라는 점이 다르다.

인폴딩과 아웃폴딩 중 어느쪽이 폴드폰의 대세가 될지는 내구성과 사용성이 결정할 전망이다.

인폴딩 방식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히기 때문에 책처럼 펼쳐져 사용성이 자연스럽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인폴딩 방식은 아웃폴딩 방식보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 반경이 더 작아야 하기 때문에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로 평가받는다.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를 추가로 달아야 해 비용도 더 발생한다.

‘MWC 2019’에서 갤럭시 폴드 공개 후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아웃폴딩으로 했다면 벌써 했다. 인폴딩은 소재나 복잡한 힌지가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 크기다. 접었을 때 앞면에 1개, 뒷면에 3개, 펼쳤을 때 화면에 2개 등 총 6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두 디스플레이 간 연결성을 강조한다.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다가 펼치고 나서도 화면을 중단 없이 연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반면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의 ‘메이트X'와 관련, 화웨이는 MWC 2019 당시 삼성전자 제품에 비해 큰 화면과 슬림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메이트X는 제품 뒤쪽에 쿼드 카메라가 달린 핸들이 장착돼 접었을 때 앞면은 6.6인치, 뒷면은 6.38인치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고 펼치면 8인치가 된다.

특히 펼쳤을 때 카메라 부분 '노치'가 있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풀스크린 형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리처드 유 화웨이 CEO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겨냥해 "접었을 때 화면 크기가 4.6인치라면 너무 작다"며 "우리 제품은 노치나 홀도 없다"고 자신했다.

결국, 출시 이후의 성패는 폴더블폰의 두께와 무게, 내구성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하기 쉬우려면 최대한 얇고, 가벼워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오래 썼을 때도 디스플레이 변형이 없어야 한다.

MWC 2019 당시 화웨이는 자사 제품 두께가 11㎜로, 타사 제품 두께 17㎜보다 얇다고 강조했다. 당시 삼성 측은 갤럭시 폴드의 접히는 부분 곡률 반경이 매우 작아 제품이 구부려지지 않고 완전히 접힌다고 설명했다.

힌지 시스템과 관련해서도, 화웨이는 3년간 '팔콘 윙 매커니컬 힌지'를 개발해 접었을 때는 갭이 없고 폈을 때는 평평한 화면을 구현한다고 말했고, 삼성전자는 새로 개발된 힌지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부드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펼쳤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된다고 소개했다.

양사 모두 내구성을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실제 여러 번 접었다 펼 때 내구성이 충분히 확보됐을지가 관건이다.

아웃폴딩 방식의 메이트X는 곡률 반경이 인폴딩 방식보다 커 디스플레이가 변형되기 쉽고 외부 충격 등에 더 취약할 수 있다.

MWC 2019 당시 화웨이 메이트X의 시연에서도 중간 힌지 부분 화면이 울퉁불퉁해 보이는 모습이 포착해 완성도에 우려가 나왔다.

당시 IT매체 폰아레나는 "메이트 X를 펼칠 때, 화면 힌지가 있는 가운데에 약간 주름진 부분이 포착됐다"며 "화면 자체도 평평하지 않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애플의 ‘두 번 접는’ 폴더블폰과도 대결할까

내년 이후의 ‘폴더블폰’ 경쟁은 더욱 더 격렬해질 전망이다. 애플도 이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 발 늦게 폴더블폰에 뛰어드는 애플이 '두 번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애플 '두 번 접기' 특허. [출처= 미 특허청 홈페이지]
애플 '두 번 접기' 특허. [출처= 미 특허청 홈페이지]

 

지난 5월 CNN은 방송 등 미국 언론은 애플이 아이폰과 다른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이번에 승인받은 특허는 구부릴 수 있거나 유연한 디스플레이와 덮개 층(cover layer)을 장착한 전자기기와 관련된 것이다. 특허 명칭은 '전자 기기용 폴더블 커버와 디스플레이'다.

당시 눈에 띄는 대목은 이미 공개된 갤럭시 폴드나 메이트X와 차별화해 '두 번 접는' 폼팩터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애플이 제출한 특허 신청서의 도안을 보면 이번에 특허를 딴 디스플레이는 펼친 화면을 3개 면으로 분할한 뒤 그 중 1개 면을 한 번 접고 그 위에 반대쪽 3분의 1을 접어 포개는 방식이다.

또 다른 도안에는 3개 면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접어 접힌 단면이 'Z'자 모양이 되도록 한 형태도 등장한다.

이렇게 하면 중간을 한 번 접는 방식의 갤럭시폴드보다 완전히 접었을 때의 단면적이 더 작아진다. 펼쳤을 때는 한 번 접는 방식보다 더 넓은 화면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접히는 부위가 두 군데로 늘어나고 두 번 접을 경우 두께가 더 두꺼워지는 만큼 이를 구현하려면 더 높은 기술적 난관을 넘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번 특허 확보가 애플이 앞으로 이 제품을 당장 상용화할 계획이라는 뜻은 아니어서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애플은 이전에도 폴더블 기기의 경첩, 터치 센서가 달렸거나 책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반으로 접히는 아이폰 등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애플은 그동안 폴더블폰에 대해 관망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다. 현재 미국 현지 전문가들은 애플이 현실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점으로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월 웨드부시 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N 방송에서 "애플은 폴더블폰에서는 삼성에 한참 뒤져 있다"면서도 "한 가지 유리한 점은 삼성 갤럭시폴드는 기술적 문제와 비싼 가격 책정 문제를 겪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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