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서울억새축제 18~24일 하늘공원서...역리단길·기억창고·오색딱따구리 조형물 첫선
제18회 서울억새축제 18~24일 하늘공원서...역리단길·기억창고·오색딱따구리 조형물 첫선
  • 장주희 기자
  • 승인 2019.10.17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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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장주희 기자] 하늘공원의 억새풀은 공원을 열 당시 전국 23개 시·도에서 가져와 심은 것이다. 물 억새와 억새가 조화롭게 띠를 이루며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어 매년 가을 서울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억새꽃을 배경삼아 가족, 연인, 친구와 인생샷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서울억새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억리단길’로 명명된 억새밭길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억새꽃이 절정에 이르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마포구에 위치한 하늘공원에서 ‘제18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가 개최되는 하늘공원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메워 2002년 5월 개장한 재생공원이다.

 

제18회 서울억새축제 포스터. 

 

이곳은 낮에는 시민들의 이용이 가능하지만 야간에는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민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축제 기간 동안에는 밤 10시까지 개방한다.

서울시는 “올해 하늘공원 억새풀은 작년보다 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고 전했다. 강수량과 일조량이 적당해 지난해보다 억새풀이 30cm 이상 더 높이 자라면서 풍성해진 억새밭 경관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올해는 억새밭 모두가 사진촬영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 산굼부리 오름에서 가져온 억새를 따라온 식물 ‘야고’를 억새밭 사이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축제 재미를 돋울 참이다.

특히, 올해 서울억새축제에는 서울시 곳곳에 등장해 관광명소가 된 ‘O리단길’을 본 뜬 ‘억리단길’이 꾸며져 시민들을 안내한다. 하늘공원 억새밭의 생김새가 길로 되어 있어 올해는 이 길들을 묶어 ‘역리단길’로 명명했다.

억리단길에는 10개 포토존이 설치돼 2019년 가을을 추억할 수 있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출처= 서울시 제공]
제18회 서울억새축제 프로그램. [출처= 서울시 제공]

 

또, 축제 기간 중에는 매일 저녁 7시와 8시 정각에 10분씩 오색빛깔 ‘억새 라이팅쇼’도 연출돼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 억새축제 기간에는 쓰레기 산의 쓸모 있는 변화를 기억하는 새로운 명소 두 곳도 시민을 맞이한다.

하나는 오랜 기간 하늘공원 자재창고를 휴게존으로 바꾼 ‘기억창고’다.

하늘공원 상부 중앙에 위치한 자재창고는 10년 이상 자라온 담쟁이 넝쿨이 생명력을 유지해온 곳으로, 가을이면 단풍진 담쟁이 벽면은 시민 포토존이 되었다.

기억창고는 기존 자재창고의 골조와 앞면 담쟁이 넝쿨은 그대로 살리고, 안전을 위한 바닥 및 기초를 보강해 휴게존으로 재탄생했다.

또 하나는 ‘억새풀로 만든 오색딱따구리’다.

자연물 억새밭 사이에 만들어진 대형 억새풀 조형물로, 억새풀을 이용해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를 4m 높이로 제작했다.

억새풀 조형물은 모두 3종으로,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와 꿩, 사마귀다.

일년생 풀인 ‘억새’는 이듬해 새순을 보기 위해 겨울이면 모두 베는데, 전년도 억새를 삶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매립지 공원의 생태계 현황을 알리는 특징 있는 조형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출처= 서울시 제공]
2018년 서울억새축제 모습. [출처= 서울시 제공]

 

작년부터 굿즈를 제작해 시민들과 소통해온 서울시는 억새축제 굿즈도 선물한다.

올해는 억새축제에 다녀간 사진을 본인계정의 SNS에 업로드하면 우표, 엽서, 소인 한 세트로 구성한 ‘제18회 서울억새축제’ 굿즈를 총 1천명이 수령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외에도 올해 서울억새축제에서는 억새축제 초대장 쓰기, 하늘공원 대표 상징물 ‘하늘을 담는 그릇’ 페이퍼커팅, 캘리그라피, 맹꽁이 머리핀 제작, 소원빌기 등 10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포크송, 섹소폰 연주, 오카리나, 전자바이올린 등의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억새밭 사이에서 가을낭만을 느끼게 해 줄 공연은 19일과 20일 주말 이틀간 오후 3시, 5시, 7시에 중앙무대, 원형광장, 원두막무대 3곳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억새축제에 1주일간 60만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중교통과 하늘공원에서만 타볼 수 있는 ‘맹꽁이 전기차(왕복 3천원)’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남길순 소장은 “도심에서 유일하게 대중교통으로 억새 물결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일상의 피로를 억새밭에서 날려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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