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 日폭우피해 컸던 이유는?...사망·실종 95명, 60대이상 고령자 70%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日폭우피해 컸던 이유는?...사망·실종 95명, 60대이상 고령자 70%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9.10.27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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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지난 13일 일본에 상륙하며 막대한 폭우 피해를 몰고 왔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지금까지 총 95명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오후 5시 현재, 일본 NHK 등 일본 언론의 발표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에 따른 폭우에 의한 인명 피해는 88명 사망, 7명 실종 등 95명에 이르렀다. 사망자는 후쿠시마현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미야기현 19명, 가나가와현 14명 등의 순이었다.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는 가나가와현 등 5개현에서 발생했다.

 

10월 13일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하천 치쿠마가와(千曲川)가 범람하며 물에 잠긴 나가노(長野)현 호야스(穗保) 지구의 모습. [사진= 교도통신/연합뉴스]

 

지금가지 사망자 88명 중 86명의 연령대가 확인됐으며 이중 60대 이상 고령자는 59명으로 70%정도에 달했다. 70대 이상이 41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 때문에 호우 피해 예방과 관련, 고령자 피난과 지원을 위한 특별대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 58명, 여성 30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거의 2배 많았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에 의한 폭우로 나가노현 치쿠마가와(千曲川)등 일본의 동부와 동북부 지역의 71개 하천 제방 140곳이 붕괴됐다. 범람한 하천은 281개에 이르렀다.

일본 소방청은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동반한 폭우로 이 지역에서 총 7만6700채의 주택이 침수됐거나 전파 또는 반파됐다고 26일 집계했다. 산사태는 미야기현 144건 등 총 661건이었다.

 

[출처= 일본 기상청]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에 따른 10월 10~13일 일본 동부와 동북부 지역 강우량. [출처= 일본 기상청]

 

지난 12일 일본 중부지방 시즈오카(静岡)현 이즈(伊豆)반도로 상륙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일본의 동부와 동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었다.

당시 도쿄 도(都)와 가나가와, 시즈오카, 사이타마, 나가노, 미야기, 후쿠시마, 이와테 현((縣)) 등 1도 12개 현에서 호우 특별경보가 발표됐고, 일본 기상청 관측사상 12시간 강수량 등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10~13일 사이 이 지역의 총 강수량은 가나가와현 하코네에서 1001.5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일본 기상청의 총 17개 측정지점에서 500mm를 넘었다. 이 지역의 연간 평균 강우량의 40%가 넘는 폭우가 이 기간에 쏟아졌다.

이처럼 이 지역에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진 데 대해 일본 기상청은 분석 자료를 통해, 규모가 대형인데다 매우 강한 세력을 가진 하기비스가 접근하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됐고, 국지적인 전선 강화와 지형적 영향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류가 형성됐으며, 태풍 중심 부근에 비구름이 지난 것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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