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정규직·비정규직 평균 근속기간과 월평균 임금 비교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정규직·비정규직 평균 근속기간과 월평균 임금 비교
  • 김기영 기자
  • 승인 2019.10.29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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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748만명·임금근로자의 36%…비중 12년만에 최고 수준
비정규직 작년보다 87만명 증가... 정규직은 35만명 적어
통계청 "기준강화로 비교 불가…추가 포착 인원 35만~50만명"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올해 8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가 750만명에 육박하며 단순비교로 12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는 748만 1천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2천55만 9천명 중 36.4%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같은 조사에서는 2018년 8월 기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661만4천명, 전체 임금근로자(2천4만5천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0%였다.

 

[출처= 통계청]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출처= 통계청]

 

단순비교하면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86만7천명(13.1%) 늘고, 비중은 3.4%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이 비중은 2007년 3월 조사에서 36.6%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다.

다만 통계청은 자료 일러두기에서 “과거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포착되지 않던 기간제 근로자가 추가로 포착됨에 따라 기간제, 한시적, 비정규직, 정규직 근로자의 규모를 전년대비 증감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올해 병행조사부터 기존 부가조사에 없었던 고용 예상 기간 등 기간기준을 강화하면서 과거 부가조사에서는 포착되지 않았던 기간제 근로자가 35만∼50만명 추가로 포착됐다는 설명이다.

이런 해명에도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86만7천명이나 급증한 상황을 모두 이해시키기 어렵다. 추가 포착된 인원을 덜어내도 36만~52만명이 남기 때문이다.

 

[출처= 통계청]
[출처= 통계청]

 

비정규직 근로자가 급증한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급감했다.

올해 8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는 1천307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3천명 감소했다. 이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급증한 데 따른 상대적 효과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근로형태별로는 한시적,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의 비중이 가장 컸다.

유형별로 보면 한시적 근로자는 478만5천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중 23.3%를 차지했고, 시간제 근로자는 315만 6천명, 비전형 근로자는 204만 5천명이었다.

다만 각 유형에는 중복으로 집계된 근로자가 포함돼 단순 합계는 비정규직 근로자 전체 수보다 크다.

 

[출처= 통계청]
근로형태별 근로자 구성. [출처= 통계청]

 

비정규직 전체를 기준으로 볼 때, 한시적 근로자(478만5천명)는 비정규직 근로자 중 64.0%를 차지했다. 이중 기간제 근로자(379만9천명)는 50.8%, 비기간제 근로자(98만 5천명)는 13.2%였다.

한시적 근로자를 성별로 보면, 여자가 254만 7천명(53.2%), 남자가 223만 8천명(46.8%)이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315만 6천명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중 42.2%를 차지했다 . 성별로는 여자가 231만명(73.2%), 남자는 84만 6천명(26.8%)이었다.

시간제 근로자 중 폐업, 구조조정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속 직장에 다닐 수 있는 ‘고용안정성이 있는 근로자’는 56.4%였다.

시간제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전년 동월과 같은 1년 9개월이었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지난해 8월보다 0.2시간 줄어든 18.9시간이었다.

시간제 근로자의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임금은 92만7천원으로, 1년 전(86만7천원)과 비교하면 6만원 늘었다.

 

[출처= 통계청]
[그래픽= 연합뉴스]

 

비전형 근로자는 204만 5천명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중 27.3%를 차지했다.

비전형근로자 중 일일근로는 74만 8천명(10.0%)이었고, 성별로는 남자가 112만 5천명(55.0%), 여자는 92만명(45.0%)이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특성을 보면, 성별로는 여자는 412만 5천명(55.1%), 남자는 335만 6천명(44.9%)이었고,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 193만 8천명(25.9%), 50대 157만 4천명(21.0%), 20대 136만 2천명(18.2%) 순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97만 8천명(13.1%)이었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86만 6천명(11.6%), 건설업 85만 1천명(11.4%), 숙박 및 음식점업 76만5천명(10.2%) 순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230만 6천명(30.8%),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16만 2천명(15.5%), 서비스종사자 113만 8천명(15.2%), 사무종사자 85만5천명(11.4%), 판매종사자 80만9천명(10.8%) 순이었다.

 

근로형태별 규모. [출처= 통계청]
비정규직 근로형태별 규모. [출처= 통계청]

 

비정규직 근로자의 교육정도는 고졸이 327만명(43.7%)으로 가장 많았고, 대졸이상은 254만5천명(34.0%)이었다.

일자리 형태 선택 동기를 보면, 근로형태를 자발적 사유로 선택한 비율은 55.2%로 2.2%포인트 상승했다.

자발적 선택 비율은 한시적 근로자가 59.6%로 1.6%포인트 상승했고, 비전형 근로자도 3.2%포인트 올랐으나, 시간제 근로자는 0.8%포인트 하락했다.

비자발적 선택사유로는 당장 수입이 필요가 가장 높았으며 정규직 근로자는 77.5%, 비정규직 근로자는 75.4%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현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5년 11개월로 전년 동월보다 2개월 감소했고, 정규직 근로자는 7년 10개월로 1개월 증가했다. 그러나 비정규직 근로자는 2년 5개월로 2개월 감소했다.

 

[출처= 통계청]
비정규직 근로여건. [출처= 통계청]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평균 근속기간 차이는 5년 5개월로 3개월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평균 근속기간 1년 미만은 56.3%로 1.4%포인트 상승한 반면, 3년 이상은 22.9%로 1.0%포인트, 1~3년 미만은 20.8%로 0.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5.9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시간 감소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38.8시간으로 0.5시간, 비정규직 근로자는 30.8시간으로 0.4시간 각각 줄었다.

 

연령계층별 비정규직 근로자. [출처= 통계청]
연령계층별 비정규직 근로자. [출처= 통계청]

 

임금근로자의 올해 6~8월 월평균 임금은 264만 3천원으로 1년 전 같은달보다 8만 5천원(3.3%)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316만 5천원으로 15만 6천원(5.2%), 비정규직 근로자는 172만 9천원으로 8만 5천원(5.2%) 각각 많아졌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86만원, 비전형 근로자는 185만 8천원, 시간제 근로자는 92만 7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과 비교해 한시적 근로자는 4만 2천원(2.3%), 시간제 근로자는 6만원(6.9%), 비전형 근로자는 11만 1천원(6.4%) 증가한 수치다 .

 

[출처= 통계청]
비정규직 성별 규모와 연령계층별 규모. [출처= 통계청]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건강보험은 75.7%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연금은 69.5%, 고용보험은 70.9%로 각각 0.3%포인트, 0.7%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건강보험(48.0%)은 2.1%포인트, 국민연금(37.9%)은 1.3%포인트, 고용보험(44.9%)은 1.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월보다 시간제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상승했으나 한시적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근로복지 수혜율을 보면, 퇴직급여 74.0%(0.1%포인트), 시간외수당 48.2%(0.1%포인트), 유급휴일(휴가) 62.9%(0.1%포인트)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반면, 상여금 68.8%(-1.6%p)은 하락했다.

 

[출처= 통계청]
근로형태별 평균 근속기간 및 근속기간별 구성비. [출처= 통계청]

 

비정규직의 근로복지 수혜율은 퇴직급여 42.9%(1.4%p), 시간외수당 25.9%(1.3%p), 유급휴일 33.0%(0.9%p), 상여금 38.2%(0.4%p)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올랐다.

임금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 비율은 12.3%로 지난해 8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정규직 근로자 중 17.6%가 가입한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3.0%만 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은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으나 비정규직은 0.1%포인트 하락했다.

 

[출처= 통계청]
근로형태별 월평균 임금. [출처= 통계청]

 

임금근로자의 임금지불 적용형태는 월급제가 60.8%로 가장 높았으며, 연봉제(17.7%), 시급제(9.5%) 순이었다.

정규직 근로자는 월급제(70.0%), 연봉제(23.9%) 등이 93.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비정규직 근로자는 월급제(44.8%), 시급제(21.8%) 순이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시급제 비중이 44.2%로 월급제 비중(34.7%) 보다 높았다.

근로형태 용어설명

 

[출처= 통계청]
직업별 비정규직 근로자. [출처= 통계청]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는 2002년 7월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의 및 범주에 따라 비정규직 규모와 근로형태에 대한 실태 등을 조사하여 집계한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일차적으로 고용형태에 의해 정의되는 것으로, 한시적 근로자, 시간제 근로자, 비전형 근로자 등으로 분류된다.

‘한시적 근로자’는 근로계약기간을 정한 근로자인 ‘기간제 근로자’와, 근로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았으나 계약의 반복 갱신으로 계속 일할 수 있는 근로자와 비자발적 사유(계약만료, 일의 완료, 이전 근무자 복귀, 계절근무 등)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비기간제근로자’를 포함한다.

‘시간제 근로자’는 직장에서 근무하도록 정해진 소정의 근로시간이 동일 사업장에서 동일한 종류의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의 소정 근로시간보다 1시간이라도 짧은 근로자로, 평소 1주에 36시간 미만 일하기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해당된다.

‘비전형 근로자’는 파견근로자, 용역근로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가정 내(재택, 가내)근로자, 일일(단기)근로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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