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군제' 알리바바 쌍십일(11·11) 쇼핑축제 1분36초만에 1조6500억원 '경이적 신기록'
'중국 광군제' 알리바바 쌍십일(11·11) 쇼핑축제 1분36초만에 1조6500억원 '경이적 신기록'
  • 김기영 기자
  • 승인 2019.11.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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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11월 11일’은 중국에서 ‘쌍십일’로 불린다. 이날은 ‘싱글들을 위한 날’을 의미하는 ‘광군제(光棍節)’다. 2009년부터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이날을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청년 문화의 날을 넘어 세계 최대 쇼핑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날이 됐다.

미국과의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서 경기침체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의 쇼핑 구매력은 식지 않고 살아 있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 이벤트인 알리바바의 '11·11(쌍십일) 쇼핑 축제'가 또다시 쇼핑 역사를 다시 쓰며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알리바바의 쌍십일 쇼핑축제가 막을 올렸다. 타오바오(淘寶), 티몰(T-Mall, 天猫), 티몰 글로벌, 허마셴성을 비롯한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여러 전자상거래 인터넷 플랫폼에는 수억 명의 구매자들이 몰려들어 한정된 수량의 할인 상품을 앞다투어 구입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의 프레스룸 화면에 '11·11(쌍십일) 쇼핑 축제'가 시작된지 1분 36초 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는 내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의 프레스룸 화면에 '11·11(쌍십일) 쇼핑 축제'가 시작된지 1분 36초 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는 내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티몰 쌍십일 쇼핑축제. 1분36초만에 100억 위안 돌파".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있는 유력매체인 동북망(東北網)이 알리바바의 쌍십일 쇼핑 축제를 보도한 기사의 제목이다.

이 매체는 “11월 11일 0시 1분36초, 2019년 티몰 '쌍십일'의 거래 총액이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 속도는 티몰의 '쌍십일' 기존 낙찰 총액 100억 돌파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이어 1시간 3분 59초만에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어젯밤 밤새워 혈전(쇼핑)을 벌인 당신 전과는 어땠나요?”라며 ‘쌍십일 쇼핑 축제’에서 더 싸게 사려면 연구와 치열한 경쟁이 필요해 이제는 ‘쌍십일컵 올림피아드 겸 독해대회’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의 보도처럼, 알리바바는 이날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본사에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쇼핑 축제 개시 1분36초 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약 1조6566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금액이 거래되는 데 걸린 2분 5초보다 29초를 앞당긴 것이다.

이후 12분 49초 만에 500억 위안을 넘어서 역시 작년 거래액 기록(26분 3초)을 크게 앞당겼고, 1시간 3분 59초 만에 1000억 위안(약 16조5660억 위안)을 넘겼다. 작년에는 같은 금액에 도달하는 데 1시간 47분 26초가 소요됐다.

알리바바 쌍십일 쇼핑 축제는 역대 하루 전체 거래액 기록도 계속 다시 쓰고 있다.

이날 17분 6초 만에 2014년 하루 전체 거래액인 571억 위안을 넘어섰고, 1시간 1분 32초 만에 2015년 하루 전체 거래액인 912억 위안을 돌파했다.

오전 8시(현지시간) 현재 거래액이 1503억 위안을 기록하면서 2016년 하루 전체 거래액 1천207억 위안도 훌쩍 뛰어넘었다.

경이적인 신기록 퍼레이드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거래액은 작년 거래액인 2135억 위안(약 35조3684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이 쇼핑 축제를 시작했다. 첫해 5천만 위안(약 82억8천만원)이던 거래액은 작년에는 4천배나 급증했다.

현재 할인 상품은 화장품, 의류, 가구, 장난감 등 일반적인 소비 상품에서부터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 도쿄 올림픽 티켓이 포함된 고가의 일본 여행 패키지 상품까지 다양하다.

알리바바 측은 이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에 지난해보다 1억명 더 많은 총 5억명의 고객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알리바바의 ‘쌍십일(11·11) 쇼핑 축제’에는 20만여 개 브랜드가 참여했고, 100만개 이상의 새 상품을 판매 중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중국의 경기가 급속히 둔화 중인 가운데 알리바바의 11월 11일 쇼핑 축제 거래 실적은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 활력을 가늠하게 하는 척도로 주목받아 온 터라 중국은 물론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거래액이 부진하면 중국 경기 둔화에 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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