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제품별 조리속도·온도균일성·전력량 등 성능 차이"...소비자원, 9개 브랜드 평가
에어프라이어 "제품별 조리속도·온도균일성·전력량 등 성능 차이"...소비자원, 9개 브랜드 평가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9.11.27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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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바스켓 코팅 1천회 미만서 마모…“세척시 주의해야"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사용이 간편하고 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프라이어 가 조리성능, 소음, 소비전력량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팅 내마모성 검사에서는 모두 1천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 표면이 노출됐다. 감전보호, 전자파 등의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에어프라이어 9개 브랜드의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리성능, 소음, 코팅 내마모성, 소비전력량,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9개 브랜드는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리빙웰, 매직쉐프, 보토,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이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에어프라이어 평가 종합결과표. [출처= 한국소비자원]

 

조리성능은 조리가 얼마나 빠르게 되는지를 평가하는 ‘조리속도’와 내부공간이 균일하게 가열되는지를 평가하는 ‘온도균일성’의 두 가지를 시험했으며,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우선, 냉동 감자튀김(300g)을 조리할 때 소요되는 시간으로 조리속도를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대웅·롯데알미늄·일렉트로맨·키친아트·한경희생활과학 등 6개 제품의 조리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리빙웰·매직쉐프 등 2개 제품은 ʻ양호‘ʼ했다.

반면, 보토 제품은 조리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에어프라이어 기타 특성. [출처= 한국소비자원]
에어프라이어 기타 특성. [출처= 한국소비자원]

 

바스켓 내부 공간의 최대 온도편차로 평가한 온도균일성에서는, 대우어플라이언스·대웅·롯데알미늄·리빙웰·일렉트로맨·키친아트·한경희생활과학 등 7개 제품은 최대 온도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고, 매직쉐프·보토 등 2개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 평가에서는, 대우어플라이언스·대웅·매직쉐프·보토·키친아트 등 5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고, 리빙웰 제품은 ‘양호’했다.

반면, 롯데알미늄·일렉트로맨·한경희생활과학 등 3개 제품은 소음이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어프라이어 소비전력량 시험 결과. [출처= 한국소비자원]
에어프라이어 소비전력량 시험 결과. [출처= 한국소비자원]

 

음식물 없이 200℃로 설정해 30분 간 소비되는 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제품에 따라 최대 2.2배(186Wh~416Wh)의 전력량 차이가 있었다.

보토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186Wh로 가장 적었고, 리빙웰 제품이 416Wh로 가장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연간 전기요금을 환산해 보면, 제품 간 최대 3800원(3100원~6,900원)의 차이를 보였다.

내부 바스켓 코팅 부위에 부직포 수세미(2kg)를 반복적으로 마찰시켜 평가한 코팅 내마모성 시험에서는 제품 모두 1천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 표면이 노출되는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돼 부드러운 스펀지로 세척하는 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세척 시 수세미 20회 마찰로 가정해 한 주에 2회 세척한다면 약 6개월 간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에어프라이어와의 비교를 위해 시험한 프라이팬은 동일한 조건에서 1만회 이상에도 코팅에 문제가 없어 에어프라이어와 코팅 내마모성에서 차이가 컸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코팅 내마모성 에어프라이어와 프라이팬 비교 평가. [출처= 한국소비자원]

 

2016년 1월부터 3년 간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소비자상담 분석 결과, 품질 관련 상담 56건 중 ‘코팅’ 관련이 20건(36%)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9개 제품 시험 결과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전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누설전류·절연내력 등 감전보호를 비롯, 제품 표면 온도상승, 소비전력 허용차, 자기장 강도, 납 용출 등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제품으로부터 30㎝ 거리에서 작동 중에 발생하는 자기장 강도(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제품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측정했다. 내부 바스켓 코팅에 대한 납 용출 여부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다만, 음식물을 가열하는 제품 특성상 작동 중의 외부 표면 최고온도가 73~141℃ 수준으로 높아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토 제품은 뚜껑이 유리재질로 되어 있어 표면 최고온도가 141℃로 가장 높았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에어프라이어 용량 및 무게 시험 결과. [출처= 한국소비자원]

 

제품별로 용량 및 무게에 차이가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표시된 용량과 실제 측정 용량에 차이를 보였다.

표시된 용량과 음식물(튀김 등)을 담는 바스켓의 실제 용량을 측정해 비교한 결과, 표시 용량은 5L~5.6L이었지만 실제 용량은 2.2L~5.5L이었다. 특히, 롯데알미늄과 보토 등 2개 제품은 표시치보다 10% 이상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소비자원은 “해당 2개사에 시정권고를 했으나 롯데알미늄만 해당제품의 표시 용량을 5.5L에서 5L로 변경했다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시험 대상 9개 제품 모두 바스켓이 분리되는 구조이며, 제품별로 바스켓 무게가 0.3~0.7kg로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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