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피해예방 요령...사기의심사이트·배송지연·합산과세등 주의 필요
[생활정보]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피해예방 요령...사기의심사이트·배송지연·합산과세등 주의 필요
  • 유지훈 기자
  • 승인 2019.11.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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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미국의 최대 쇼핑행사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시대에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는 이제 남의 나라 이벤트로서만 끝나지 않는다.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한 방법과 주요 상담사례를 소개하며 미리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의 '국제거래소비자포털' 안내. [출처= 국제거래소비자포털]
한국소비자원의 '국제거래소비자포털' 안내. [출처= 국제거래소비자포털]

 

이달 초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글로벌 최대 쇼핑시즌을 앞두고 ‘해외 온라인 사기 사이트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해외 직구족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노리는 사기쇼핑몰 또한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센터는 지난 3년간 해외 사이트 피해 분석 결과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 ▲박싱데이(Boxing Day) 등 할인행사가 많은 11~12월에 피해의 절반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해외사이트 피해 상담건수와 사기피해금액.  [출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지난 2년간 센터에 접수된 해외사이트 피해내역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전체 피해금액 7360만원(217건)의 63.7%에 달하는 4696만원(142건)이, 2018년에는 총 6724만원(295건) 중 51% 인 3432만원(106건)이 연말 쇼핑시즌 중에 발생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해외직구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지난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소개한 ‘해외직구 7가지 쇼핑 꿀팁’을 참고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유의하면 좋을 것 같다.

첫째는 SNS 광고를 통한 사기의심 사이트 거래에 주의하라는 것이다.

사기의심 사이트들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경우가 많으며, 판매품목도 예전에는 명품 가방, 고가 패딩 등 일부 고가제품에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중저가 의류, 다이어트 식품, 운동화 등 소액 다품종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추세다.

그런 만큼 구매 전에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서 사기의심 사이트 목록과 ‘해외직구 사기의심 사이트 피해예방 가이드’를 참고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피해를 입었을 경우 국제거래소비자포털의 ‘차지백 서비스 가이드’를 참고해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조언했다.

차지백 서비스는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소비자포털의 해외직구 피해예방 및 차지백 서비스 가이드 방문 요령. [출처= 한국소비자원]

 

둘째는 거래량 폭증으로 국내까지 배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라는 조언이다.

블프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할인 기간 동안에는 거래량 폭증으로 주문한 제품이 연말까지 배송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급하게 사용해야 할 제품이라면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셋째는 배송과정 중 제품이 분실될 경우 폴리스 리포트(도난신고서)를 통해 배상을 요구하라는 것이다.

블프 시즌에는 해외에 있는 배송대행지로 많은 양의 물품이 한꺼번에 배송되면서 전자기기 등 고가의 물품이 배송대행지에 도착하지 않거나, 도착 후 분실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그러나 분실·도난 피해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고 현지 판매업체와 배송대행사가 서로 책임을 전가해 배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온라인으로 현지 경찰에 물품 도난신고(폴리스 리포트 작성)를 하고 해외 쇼핑몰 측에 적극적으로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 지역 중 델라웨어와 뉴저지 등지에서는 온라인으로 폴리스 리포트 작성이 되지 않으므로 주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해외직구 과정. [출처=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소비자포털]

 

넷째는 한 국가에서 구매한 물품이 같은 날에 입항하면 합산과세가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블프 등 할인 행사 기간에 여러 가지 물품을 구매할 경우 면세한도를 넘겨 관세 및 부가세가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날짜에 면세한도 이내로 물품을 구매했더라도 한 국가에서 구매한 물품은 국내 입항일이 같으면 합산해서 과세된다.

특히, 해외 직접배송이나 구매대행으로 구매한 물품과 배송대행으로 구매한 물품이 같은 날에 입항해 합산과세 된 사례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면세한도를 보면, 수입신고를 생략하는 '목록통관'의 경우, 물품가격 미화 150달러 이하(미국 발송 물품은 200달러 이하)이고, 기능성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일반수입신고'의 경우도 물품가격이 미화 150달러 이하다.

다섯째는 국내 오픈 마켓에 입점한 해외 구매대행 사업자와의 거래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블프 시즌에는 해외 구매대행 업체를 통한 거래도 증가하는데, 최근 국내 오픈 마켓(11번가, 지마켓, 네이버지식쇼핑 등)에 입점한 구매대행 사업자 중 해외사업자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은 한국어로 된 상품판매 페이지만 보고 국내 사업자로 생각하고 물품을 구매하지만 실제로는 해외 사업자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해외 사업자와의 거래는 분쟁 발생 시 해결에 어려울 수 있으므로, 거래 전에 판매 페이지 하단에 있는 사업자 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차지백 서비스란? [출처=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소비자포털]

 

여섯째는 국내 A/S(사후관리) 가능 여부, 수리 비용, 서비스 업체 등을 사전에 확인하라는 것이다.

블프 시즌에는 할인 금액이 큰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직구 제품은 공식 수입업자를 통해 수입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서 공식 A/S가 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국내 A/S를 제공한다고 광고하는 경우에도 대부분 공식 수입업체가 아닌 사설업체를 통해 수리가 진행되고, 수리비가 과다하거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고 있어 사전에 A/S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일곱째는 해외 배송료 등 추가 비용을 고려해 국내외 구매 가격을 비교해 보고 결정하라는 것이다.

해외 직구 시 제품 가격 외에도 현지 세금 및 배송료, 배송대행료, 관세 및 부가세 등이 부과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계산해야 한다.

최근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국내 쇼핑몰에서도 할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구매 전에 국내외 구매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내 사업자 관련 피해는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 해외 사업자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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