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식] MSCI지수와 중국A주 편입 영향...ACWI·선진국지수·신흥시장지수·프런티어시장지수 정의
[증권상식] MSCI지수와 중국A주 편입 영향...ACWI·선진국지수·신흥시장지수·프런티어시장지수 정의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9.12.02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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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지난주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3차 정기 변경(리밸런싱)이 완료되면서 올해 마지막달인 12월을 시작하는 이번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CI는 MSCI 신흥시장지수(EM지수)를 포함한 MSCI 지수에서 중국 A주식의 비중을 20%로 상향조정하는 작업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MSCI 지수는 ‘2019년 11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244개의 대형주와 228개의 중형주 등 총 472개의 중국 A주식(중국 A주)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MSCI ACWI(세계지수)와 MSCI EM지수에서 중국 A주의 비중은 각각 0.5%와 4%가 됐다.

 

중국A주의 올해 3차 MSCI 편입이 지난 11월 26일 종료됐다. [그래픽= 연합뉴스]
중국A주의 올해 3차 MSCI 편입이 지난 11월 26일 종료됐다. [그래픽= 연합뉴스]

 

중국A 주식과 해외상장주식을 포함하는 MSCI 중국지수(China Index)의 구성종목은 모두 710개다. 이는 MSCI ACWI와 MSCI EM지수에서 각각 4%와 34%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 A주식(China A-shares)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와 선전증권거래소(SZSE) 등 중국 양대 증권거래소에서 거래하는 중국 본토 증시 상장주식을 말한다.

A주는 중국의 외국인 투자 제한으로 인해 중국인들만 구입할 수 있었으나 2003년 이후 선별된 외국 기관들은 중국 당국의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 제도를 통해 이러한 중국인 전용 주식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중국 A주는 MSCI EM지수에 2018년 5월 처음으로 편입(2.5%)된 이후 빠르게 비중을 높여왔다. 올해는 5월, 8월, 11월 3단계에 걸쳐 편입을 확대해 왔다. 상대적으로 EM지수에서 한국 비중은 축소됐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MSC지수 리밸런싱 완료 이후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록적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 금요일인 11월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453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무려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팔아치운 주식은 총 3조9440억원어치나 됐다. 이는 2015년 12월 2일부터 2016년 1월 5일까지의 22거래일 연속 순매도(3조7055억원) 이후 약 4년만의 최장기 매도 기록이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MSCI EM지수 내에서 중국의 비중은 커진 데 반해 한국 비중은 줄어들면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 패시브 자금이 최대 2조5천억원까지 빠져나갈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중국 A주의 올해 3차 편입이 끝나면서 MSCI 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영향은 사실상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외국인 수급 부담이 완화되지 않으면서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는 리밸런싱 종료 영향이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은 매우 조심스럽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증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미중 무역 분쟁 관련 불확실성 완화, 반도체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 중국 A주 리밸런싱으로 인한 매물 우려 감소 등의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12월 연말 우리 증시에 대한 낙관론은 찾아보기 힘들다.

당장은 리밸런싱 영향으로 일정 기간 펀드 조정이 이뤄지면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수 있고,

지난달 미중 무역협상 타결과 반도체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또한, 대주주 지분 요건 변동에 따른 양도소득세 이슈로 개인 매도가 대거 나올 수 있다는 점 도 연말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현재 단일 종목에 대한 대주주 요건은 개인의 시가 총액 보유 금액이 15억원 이상이지만 년 4월부터는 시가 보유액 기준이 10억원으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대주주 요건을 피하려는 개인 투자자가 이달 중에 단일 종목 보유액을 10억원 이하로 낮추고자 보유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주주 요건 적용 기준일이 전년 말 기준인 까닭이다.

대표적인 MSCI 지수의 정의와 구성 내용

 

MSCI 지수의 구성. [출처= MSCI 홈페이지]
MSCI 지수의 구성. [출처= MSCI 홈페이지]

 

전세계 기관투자자나 펀드 매니저들이 투자 방향을 결정지을 때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인 글로벌 벤츠마크 지수 중 하나가 MSCI 지수(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 특히 미국계 펀드 운용에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MSCI지수는 미국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의 세계 주가지수다.

참고로,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가 MSCI 지수라면 유럽을 대표하는 것은 FTSE 지수다. 이 지수는 영국 유력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발표한다.

대표적인 MSCI지수로는 ACWI(세계지수), 월드지수(선진국지수), 신흥시장지수(신흥국지수), 프런티어마켓지수(신개척시장 지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지역별, 업종별로 3000여 개의 지수도 함께 발표된다.

세계를 총괄하는 지수인 ‘MSCI ACWI(All Country World Index)’는 올해 10월 31일 현재, 전 세계 49개국의 투자비중을 정해 놓은 지수다. 국가별 시가총액 비중이나 유동성을 고려해 산출되며 이 지수를 통해 세계 증시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ACWI는 월드지수와 신흥시장지수를 포괄하는 지수다.

선진국지수인 ‘월드지수(World Index)’는 ACWI 49개국 중 미국·유럽 등 23개국 선진국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한 선진국(developed countries) 지수이다.

신흥국지수인 ‘신흥시장지수(Emerging Markets Index·EM지수)’는 아시아·중남미 등 26개 신흥국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구성된다.

신흥시장지수 전 단계에는 ‘신개척 시장’을 의미하는 프런티어시장지수(Frontier Markets Index·FM지수)가 있으며 구성국가는 28개국이다.

현재 국가별 비중 순위를 보면, 선진국지수인 ‘월드지수’의 경우는 미국-일본-영국-프랑스-캐나다 등 순이고, ‘신흥시장지수’의 경우는 중국-한국-대만-인도-브라질 순이다. 또, ‘프런티어시장지수’는 쿠웨이트-베트남-모로코-케냐-나이제리아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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