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분석] 3분기 경제성장률 0.4%...GDP디플레이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의 의미
[ME분석] 3분기 경제성장률 0.4%...GDP디플레이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의 의미
  • 김기영 기자
  • 승인 2019.12.03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치 대비 건설투자는 하락, 민간소비·총수출은 증가
GDP물가 20년만에 최대폭 하락...반도체 등 수출가격 하락 영향
연간 경제성장률 2.0%되려면 4분기 0.93%이상 성장해야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경제성장률은 일정기간 동안 각 경제활동 부문이 만들어낸 부가가치가 전년에 비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기 위한 지표로서, 한 나라의 경제가 이룩한 경제의 성과를 측정하는 중요한 척도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수량에 당시 가격을 곱해 산출해 경제규모 등의 파악에 이용되는 지표이고, 실질 국내총생산은 물가수준의 변동을 제거하고 생산량의 변동만을 반영하도록 만든 지표로서, 서로 다른 기간의 생산량을 비교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실질 GDP는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수랑에 기준연도(2015년)의 가격을 곱해 산출한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이 0.4% 성장에 그치면서 한은 전망대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2.0%에 이르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4% 성장했다. 이 수치는 지난 10월 속보치와 동일한 성장률이다.

 

[출처= 한국은행]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계절조정계열). [출처= 한국은행]

 

다만 속보치 추계 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10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가 -0.8%포인트(p) 하향 수정된 반면 민간소비는 0.1%포인트, 총수출은 0.5%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3분기 성장률이 0.4%에 그치면서 산술적으로 4분기에 0.93% 이상 성장해야 연간 경제성장률이 2.0%에 이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에 마이너스(-0.4%)로 내려앉았으나 2분기에는 1.0%로 반등했었다.

 

[출처= 한국은행]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출처= 한국은행]

 

경제활동별로 보면 3분기에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2.4%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농림어업도 0.6%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4.9% 감소했다.

 

[출처= 한국은행]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출처= 한국은행]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의류등 준내구재가 줄었으나 승용차등 내구재 등이 늘어 0.2%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4% 늘었다.

설비투자는 일반산업용기계 등은 줄었으나 항공기·선박 등 운송장비가 늘면서 0.6% 증가했고, 지식생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투자를 중심으로 늘면서 1.0% 증가했다.

수출은 4.6% 증가했다. 서비스수출은 비거주자 국내소비를 중심으로 0.3% 감소했으나 반도체·자동차 등 재화 수출이 5.3% 늘었다.

수입은 1.2% 증가했다. 재화수입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고, 서비스수입은 지적재산권 사용료 등이 증가해 0.3%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6.0% 감소했다.

 

경제활동별 성장률. [출처= 한국은행]
경제활동별 성장률. [출처= 한국은행]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내총생산(0.1%)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3.6조원 → 6.8조원)이 모두 늘면서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내총생산(0.4%)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2분기 3.9조원에서 6.2조원으로 늘어 0.6% 증가했다.

국민총소득(GNI)은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 생산 활동에 참가하거나 생산에 필요한 자산을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의 합계다. 자국민(거주자)이 국외로부터 받은 소득(국외수취요소소득)은 포함되지만 외국인(비거주자)에게 지급한 소득(국외지급요소소득)은 빠진다.

‘GDP 물가’를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했다.

 

[출처= 한국은행]
명목소득 증감률 및 디플레이터 상승률. [출처= 한국은행]

 

이는 1999년 2분기(-2.7%) 이후 20년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며, 지난해 4분기(-0.1%) 이후 올해 1분기(-0.5%), 2분기(-0.7%)에 이어 4분기 연속 마이너스 등락률이다. 외환위기 직후(1998년 4분기∼1999년 2분기) 3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 이후 처음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종합적 물가지수로, 명목NDP를 실질GDP로 나누어 계산한다. GDP라는 상품의 가격 수준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GDP디플레이터는 생산자물가지수·소비자물가지수와 함께 국민 경제 전체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이고 있다. 통상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제활동 위축 우려는 상승한다.

 

[출처= 한국은행]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2분기와 3분기). [출처= 한국은행]

 

GDP 디플레이터 하락에는 수출물가 디플레이터 영향이 컸다.

수출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6.7%로 2분기(-2.0%)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수입 디플레이터도 전분기 4.8%에서 -0.1%로 하락했다.

내수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1.0%로 2분기(1.7%)에 비해 축소됐다.

수출 디플레이터 하락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제품, 철강제품 등 주요 수출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게 영향을 줬다.

총저축률(35.0%)은 최종소비지출(0.3%) 증가율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0%) 증가율을 밑돌면서 전기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국내총투자율은 건설투자(-4.1%)가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1.5%포인트 하락한 30.4%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