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원천 '상용 표준물질' 개발에 120억원 투입...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등 40개 과제 지정
첨단소재 원천 '상용 표준물질' 개발에 120억원 투입...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등 40개 과제 지정
  • 류수근 기자
  • 승인 2020.01.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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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올해 첨단소재의 원천이 되는 표준물질 개발에 120억원이 투입되는 등 정부가 20020년을 표준물질 국산화 원년으로 삼기 위한 행보가 시작됐다.

국가기술표준원(KATS)은 ‘상용표준물질 개발 보급사업’의 '20년도 신규 지원 과제를 3일 공고했다.

이 보급사업은 소재·부품·장비의 품질과 성능측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물질의 개발 및 보급·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연간 120억원이 투입된다.

 

 

표준물질은 개발된 소재의 성분, 특성 등을 평가·확인하거나, 분석기기의 교정에 사용되는 기준물질로, 불순물 양이 인증된 표준가스, 성분·함량이 인증된 금속 등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에 따라 공급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의 신뢰성 평가 지원을 위해 설계됐다.

올해는 반도체 공정용 표준가스와 고순도 실리카 등 수출규제를 극복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소재·부품의 자립화에 필요한 표준물질을 우선 개발하도록 40개 과제를 지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화학·바이오 분야에서는 반도체 공정용 불화수소 표준가스 개발 및 보급 등 상용표준물질 15개 품목의 과제가, 전자·세라믹 분야에서는 첨단산업소재인 이산화티타늄 표준물질 개발 및 보급 등 14개 품목의 과제가, 금속·소재 분야에서는 수입에 의존하는 충격시험용 표준물질 개발 및 보급 등 11개 품목의 과제가 지정됐다.

 

[출처= 국가기술표준원]
화학·바이오 분야 15개 품목. [출처= 국가기술표준원]

 

반도체 공정용 불화수소가스 검사를 위한 표준가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박막두께 표준물질, 첨단산업용 이산화티타늄 표준물질 등에 대한 개발 지원 등이다.

이들 과제는 3일부터 국표원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내달 3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은 뒤 2월 중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 개발과제에 대한 수행기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며, 국산화 및 기술선점을 통한 사업화까지 가능하도록 단독수행 또는 산학연 등의 기관 간 컨소시엄도 응모할 수 있다.

특히, 이 사업은 표준물질 수요·공급 유통정보가 없어 발생하는 사업화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표준물질인정과 국제표준물질등록센터(COMAR) 등록까지 지원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국가기술표준원]
전자·세라믹 분야 14개 품목. [출처= 국가기술표준원]

 

표준물질인정은 한국인정기구(KOLAS)가 ‘표준물질의 성분 정확도·균질성 등 품질보증에 관한 국제절차(ISO 17034)’에 따라 기업에서 생산한 물질이 표준물질임을 공인해 주는 제도다.

국제표준물질등록센터는 국제표준물질위원회(ISO REMCO)가 운영하고 있으며, 각 나라에서 개발·생산된 표준물질을 등록해 구매기관이 열람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웹 정보사이트다.

또한,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표준물질을 수요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종합정보시스템으로 표준물질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출처= 국가기술표준원]
금속·소재 분야 11개 품목. [출처= 국가기술표준원]

 

또한, 국제표준물질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국제표준물질등록센터에 국내개발 표준물질을 등록해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국표원은 표준물질개발 지원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지원 내용과 지원절차 등 안내를 위해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한국기술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표준물질의 성공적인 국산화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는 물론 국내 전문기관들도 적극 참여해 종합지원 협력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가기술표준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세 기관은 오는 13일 표준물질개발사업의 역량 결집과 사업화 협력지원을 결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기관별 주요 역할. [출처= 국가기술표준원]
기관별 주요 역할. [출처= 국가기술표준원]

 

기관별 주요 역할을 보면, 국가기술표준원(KATS)은 표준물질 정책개발 및 표준물질 제도운영으로 표준물질 산업계 활성화를 지원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표준물질 시장조성을 위한 연계사업 발굴, 표준물질 활용지원 안내 등을 통해 표준물질 사업화를 촉진시킨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표준물질 개발기술 컨설팅, 소급성 확보 등을 통해서 표준물질 개발기관을 지원한다. 소급성이란 측정결과가 명시된 오차범위를 만족하도록 교정하는 체계를 일컫는다.

그간 국내 표준물질 산업생태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업의 시행은 표준물질 내수시장 활성화와 표준물질의 국산화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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