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한국, 호주 꺾고 '도쿄행 직행 티켓'...세계 최초 9회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김대원 결승골·이동경 쐐기골 2-0 완승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3 00: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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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대한민국이 호주를 꺾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면서 기분좋게 ‘도쿄행 직행 티켓’을 확보하고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호주와의 준결승에서 후반 11분 터진 김대원(대구)의 결승골과 31분에 나온 이동경(울산)의 쐐기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호주를 꺾고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1948년 런던 대회, 1964년 도쿄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미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회 연속 본선 진출로 이 부문 세계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도쿄행 확정으로 올림픽 연속 출전 기록마저 새롭게 색칠했다.


한국은 이 경기에 앞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와 26일 일 밤 9시15분에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연합뉴스]
2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호주의 4강전
후반 11분, 한국 김대원이 선취골을 넣은 뒤 두 팔을 벌린 채 날듯이 기뻐하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11승 2무 2패로 절대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호주에게는 2014년 11월 U-21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0-1로 진 게 마지막 패전이었다. 최근 4경기에서 4승1무를 거뒀다.


김학범호는 이번 대회 본선에 대비해 말레이시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지난 3일 쿠알라룸푸르에서 호주와 치른 비공개 평가전에서는 1-1로 비겼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1-0승·2-1승·2-1승)와 8강전(2-1승)을 치르면서 4경기에서 7골(3실점)을 뽑아낸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2골을 추가하며 모두 9골을 사냥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이날까지 이동준, 오세훈, 조규성, 이동경이 2골, 김대원이 1골의 득점포를 가동했다. 멀티골 기록자만 4명이다.


한국은 또한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5연승을 질주하며 ‘전승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장신 공격수 오세훈(상주)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김대원(대구)과 엄원상(광주)을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공격형 미드필더 정승원(대구) 아래 김동현(성남)과 원두재(울산)를 포진시켰고, 수비 라인은 강윤성(제주) 정태욱(대구) 이상민(울산) 이유현(전남)이 담당했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이 맡았다.


대한민국은 전반에도 2차례의 유효슈팅을 포함해 7개의 슈팅을 날리며 유효슈팅 없이 단 한 차례의 슈팅만을 날린 호주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득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들어 엄원상을 빼고, 전반 마지막에 몸을 푼 이동준을 오른쪽 날개에 투입했다.


후반 들어서도 초반부터 이동준, 김대원, 정태욱이 잇따라 호주 골문을 괴롭혔으나 아깝게 골대를 빗나가거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아쉬운 순간이 이어졌다.



호주와의 4강전 후반 31분 한국 이동경(왼쪽)이 추가골을 넣은 뒤 이동준과 기뻐하며 코너 깃발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호주와의 4강전 후반 31분 한국 이동경(왼쪽)이 추가골을 넣은 뒤 이동준과 기뻐하며 코너 깃발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후반 1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이유현이 날린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김대원이 왼발로 깔끔하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며 0의 행진을 깼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9분에는 중앙의 정승원 대신에 이동경을 투입하며 공격의 폐이스를 더욱 더 높였다.


요르단과 8강전에 후반전에 출전해 추가시간에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던 이동경은 후반 31분 원두재가 헤등으로 연결한 공을 잡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강력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왼발의 달인’이라는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이동경의 발끝을 떠난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동경의 2연속 골 사냥 순간이었다.

앞서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 간의 준결승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후반 42분 앞둘라흐 알 함단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는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총 4장으로 개최국 일본이 이미 1장을 확보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3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이날 결승에 오른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2장을 확보함에 따라, 나머지 한 장은 25일 오후 벌어지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 간의 3-4위전 승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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