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9년 매출 62.3조원 '역대 최고'...생활가전 연간 매출 첫 20조원 돌파
LG전자 2019년 매출 62.3조원 '역대 최고'...생활가전 연간 매출 첫 20조원 돌파
  • 류수근 기자
  • 승인 2020.01.30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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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8498억원 순손실 '적자전환'..."LG디스플레이 실적 악화 영향"
생활가전 최고 기록...TV부진·스마트폰은 적자 심화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이 생활가전 사업의 호조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60조원을 넘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62조 3062억원으로 전년(61조3417억원) 대비 1.6%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마케팅 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2조4361억원으로 전년 보다 9.9%가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급감하면서 1799억원에 그치며 전년 보다 88.7%나 급감했다.

지난해 LG전자는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미치지 못한 모양새다.

LG전자는 지난해 LG 시그니처,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생활가전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그래픽= 연합뉴스]
[그래픽= 연합뉴스]

 

H&A(생활가전)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연간 매출액이 21조5155억원으로 2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영업이익(1조9962억원)과 영업이익률(9.3%)도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VS(자동차부품)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매출액이 5조 원을 처음으로 넘었고,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도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5%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849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적자전환했고, 전년 동기(807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953%나 크게 증가했다.

H&A사업본부의 4분기 매출액은 4조6161억원으로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가 늘었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고 원가 절감에 따른 효과가 나타났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905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에 따른 경쟁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7%나 줄었다.

 

LG 올레드 TV, 'CES 2020'에서 최고 TV로 선정. [사진= LG전자 제공]
LG 올레드 TV, 'CES 2020'에서 최고 TV로 선정. [사진= LG전자 제공]

 

스마트폰 부문은 4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4분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208억원에 영업손실이 3322억원에 이르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37억원이 늘었다.

LG전자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며,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연말 유통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도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LG전자는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 부문인 VS사업본부도 매출액 1조3552억원에 6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고, 신제품 양산의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영업적자도 지속됐다.

하지만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728억원에다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했다.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고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또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수익성이 높은 전략 제품의 매출이 늘었고, 태양광 모듈의 출력과 생산성이 높아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경쟁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가전 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에 대응해 H&A사업본부는 신성장 및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TV시장도 성장정체에 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건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신규 폼팩터 등의 확대로 프리미엄 수요는 다소 늘어나겠지만 보급형 시장에서는 업체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MC사업본부는 5G 시장 확대에 발맞춰 프리미엄부터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5G 모델을 국가별 상황에 맞춰 적기 출시해 5G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 눈높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매출 성장을 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손익 개선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유럽 환경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VS사업본부는 핵심부품 내재화,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태양광 모듈은 가정용 고출력 제품의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BS사업본부는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출력 태양광 모듈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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