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 우한교민·중국인 가족 147명 김포공항 도착...의심증상 5명 중앙의료원 이송
'3차 전세기' 우한교민·중국인 가족 147명 김포공항 도착...의심증상 5명 중앙의료원 이송
  • 류수근 기자
  • 승인 2020.02.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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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중국 우한(武漢) 지역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 등 147명을 태운 정부의 세 번째 전세기가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며 곧 이은 현장 검역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의심증상을 보인 성인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전날 밤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들어갔던 대한항공 전세기 KE9884편 에어버스 A330 여객기는 이날 새벽 4시 14분 우한 톈허(天河) 공항을 출발해 오전 6시 23분께 김포공항으로 돌아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47명 중 중국 국적 가족은 60여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주우한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이들은 우한시와 인근 지역 교민 100여명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 70여명 등 모두 170여명으로 알려졌었지만 실제 탑승 인원은 이보다 적었다. 

이날 147명이 들어오면서 1차와 2차 총 701명을 포함해, 3차에 걸쳐 전세기로 입국한 우한 교민 등은 총 848명이 됐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이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이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탑승 인원이 예상보다 준 것은 서류 미비에 따른 가능성이 커 보인다. 탑승을 희망한 중국 국적자 중에서는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이들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의심증상자 5명은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5명 모두 성인으로, 이 가운데 1명은 우한 현지에서부터 의심 증상을 보였고, 4명은 착륙 후 검역 과정에서 새로 증상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들을 태우고 약 2시간여의 비행 끝에 김포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한 전세기는 김포공항 한쪽 끝에 마련된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 앞에 위치했다.

이후 이동식 계단인 트랩을 통해 활주로에 내려선 교민들은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임시 검역 텐트에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체크했다.

검역과정에서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들은 미리 준비하고 있던 경찰버스 21대에 나눠 타고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1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고국 땅을 밟은 중국 우한 교민을 태운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고국 땅을 밟은 중국 우한 교민을 태운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전세기를 투입해 701명의 교민들을 데려온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중국 정부가 중국 국적 가족의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이후 방침을 바꾸면서 이번에는 중국 국적 가족들도 함께올 수 있었다.

현재 우한에는 여전히 100여명의 교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직장 등 생활 터전 등의 관계로 현지에서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생활시설인 국방어학원에 입소하게 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들은 도착 이튿날 0시를 기준으로 14일 동안 이곳에서 1인 1실을 기준으로 격리생활을 한다.

교민 등은 임시생활시설에 입소 직후 검체 검사를 받게 되며, 시설 내 의료진이 상시 배치되어 1일 2회 건강상태와 임상 증상을 점검하며 전문인력에 의한 심리 지원도 제공한다.

입소기간 동안 외부 출입 및 면회는 금지되며,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세탁물의 경우 손빨래를 하게 된다. 가급적 상호접촉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며, 검체 검사 등을 위해 개인공간을 벗어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게 된다.

만약, 체온이 37.5℃이상 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의료기관으로 이송되어 확진여부 판정 및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최대 잠복기(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 후 검체 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을 경우 보건교육 후 귀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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