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테마주 급등락·악성루머 확산...금융당국 불공정거래행위 "엄중 단속"
신종코로나 테마주 급등락·악성루머 확산...금융당국 불공정거래행위 "엄중 단속"
  • 류수근 기자
  • 승인 2020.02.12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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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합동으로 신종 코로나 관련 테마주 및 악성루머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최근 신종코로나 발생 및 확산을 계기로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SNS나 인터넷카페 등 사이버 상에서 근거없는 루머가 확산하면서, 관련 테마주 종목의 주가 변동폭이 현저하게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신종코로나 테마주 종목(30종목)의 평균 주가등락률이 +57.22%로 같은 기간 시장의 주가 등락률(코스피 +7.00%, 코스닥 +7.12%)에 비해 변동폭이 뚜렷하게 컸다는 것이다.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테마주를 매수한 후 불공정거래 발생이나 거품이 소멸하게 되면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2015년 메르스 발병 시 테마주 종목의 주가 급등락 추이. [출처= 금융위원회 제공]
2015년 메르스 발병 시 테마주 종목의 주가 급등락 추이. [출처=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의 사례를 들며 주의를 당부했다.

메르스 발병 당시 백신 임상에 따른 관련 테마주로 알려졌던 A사와 바이러스 감염 진단 등 장비를 생산하는 B사 주가는 2개월 동안 대규모 거래를 수반하면서 급등했으나 이후 급락했다.

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일반투자자의 추종매매에 따른 피해 및 자본시장의 신뢰도 저하가 염려된다며 신종코로나 관련 주식시장 및 사이버상에서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를 반복하며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 ▲과도한 허수주문, 초단기 시세관여 및 상한가 굳히기 등을 통해 시세조종을 반복하는 행위, ▲인터넷 증권게시판 등을 통해 특별한 근거 없이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풍문을 유포해 주가가 급등할 것처럼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주식시장 루머·풍문 유포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집중 감시에 들어간 상태다.

금융위·금감원·거래소가 공동으로 부정한 목적을 가진 신종코로나 관련 루머 유포행위 등 불공정거래에 관한 집중 감시와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진단·백신주, 마스크주, 세정·방역주 등 주요 테마주(현재 30여 종목 선정)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특히 매수추천 대량 SMS 발송 및 사이버상의 풍문 유포 등의 사례를 집중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다.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은 테마주의 형성·소멸일, 분류사유, 관리이력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형성일 이후 현재까지의 주가 변동을 모니터링하여 이상 징후를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신종코로나 테마주에 대한 예방활동도 강화한다.

 

[출처= 금융위원회]
증권불공정거래 신고센터. [출처=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은 또한, 관련 테마주의 급등에 대해 '투자주의·경고·위험' 등 시장경보종목 지정 및 불건전매매 우려주문에 대한 수탁거부예고 등의 중대 예방조치를 실시 중이다.

최근 20여 종목(1월20일~2월5일 기간 중 평균 주가상승률 +27.9%)에 대해 총 33회 시장경보 조치를 실시했고, 이 종목에 대해 불건전주문을 제출한 투자자에 대해 수탁거부예고 조치(3개 종목에 대한 5건의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신종코로나 관련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한 투자유의도 발동했다.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 활동도 강화한다.

금융당국은 악성루머를 이용한 위법행위가 반복되어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조사·심리기관 공조를 통해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해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고, ▲주가가 급변하거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테마주는 추종 매수를 자제하며, ▲허위사실·풍문은 전달하지도 말고 이용하지도 말자는 내용의 투자자 유의사항도 권고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이상주문 및 악성루머 등 불공정거래 단서를 발견할 경우 즉시 금융당국에 제보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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