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사위도 확진..."사망 후에야 확인 지역감염 우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4 02: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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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일본 내 첫 사망자가 나왔다. 하지만 사망한 직후에야 코로나19로 확인됐고, 아직 감염경로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방역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는 밝혀지지 않은 사망자 감염경로에 대한 자세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후생노동성은 “일본 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지역 감염에 대한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가나가와현에 사는 80대 일본인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3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한 여성의 사위인 70세 남성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일본 후생노동성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 환자는 도쿄 도내에서 택시기사로 일했다.


사망자가 나온 가나가와현은 도쿄 남쪽 인근에 위치한 수도권 지역으로, 현청 소재지는 요코하마다.



지난 6일 일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접안한 일본 요코하마 항 다이코쿠 부두에서 보호복을 입은 당국자들이 크루즈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6일 일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접안한 일본 요코하마 항 다이코쿠 부두에서 보호복을 입은 당국자들이 크루즈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지난달 22일 권태감(피로감)을 느껴 근처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나빠져 이달 1일 폐렴 의심증상으로 다른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이 병원에서는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나 더욱 증상이 악화, 또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호흡보조 등의 치료를 받았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더 악화되자 12일 PCR검사를 받았으나 13일에 사망했다.


사망 후 나온 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후생노동상은 “일본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역학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해외 여행력은 없었다. 이 때문에 후생노동성은 감염경로 등에 관해 자세히 조사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위는 지난달 29일 발열 증상을 호소해 검사를 받았고, 13일 감염이 확인됐다.


택시기사 남성은 발병 이후 집에서 요양 중이라 근무는 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 남성은 발병 전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이나 저장성에 머문 적이 없으며, 이 사이 외국인 손님을 태운 적도 없다고 한다.


한편, 13일 밤 11시 30분 현재, 일본에서는 이날 세상을 떠난 여성 이외에 3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와카야마현의 50대 일본 남성 외과의사와 지바현의 20대 남성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현재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확진된 218명(13일 44명 추가 확진)과 크루즈선 검역에 나섰다가 감염된 남성 검역관 1명, 전세기로 중국 우한에서 이송된 일본인 12명, 그 외 20명 등 총 251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기록 중이다.


이날 후생노동성은 현재 크루즈선에 탔던 사람들 중 10명은 중증자이며, 이중 8명은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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