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유초중고 등교 또 연기 "대입 앞둔 고3 대혼란 불가피"..."추가연기 가능성도 있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유초중고 등교 또 연기 "대입 앞둔 고3 대혼란 불가피"..."추가연기 가능성도 있어"
  • 류수근 기자
  • 승인 2020.05.11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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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신문= 류수근 기자]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불똥이 결국 목전에 뒀던 고3 등교를 비롯한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수업 일정에 튀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지역 감염 재확산에 따라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수업을 1주일씩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했던 학년별 등교수업 일정이 일주일씩 순연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수업 일주일 재연기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배석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 연합뉴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수업 일주일 재연기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배석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 연합뉴스]

 

13일로 예정돼 있던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은 20일로 연기됐고,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27일로,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로,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로 각각 일주일씩 미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벌써 5번째다. 등교 연기로 인해 초·중·고 학생들은 지난달 9일부터 가정에서 온라인 개학해 학습하고 있다.

이날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수업 일주일 연기를 발표하면서, 교사들은 학부모보다 학생과의 접촉이 빈번할 수 있는 만큼 해당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교직원은 지체없이 검사받을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접촉을 숨기고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
유초중고 학년별 등교수업 일정 변경. [출처= 연합뉴스]

 

박 차관은 대입일정 추가 변경과 관련해서는 “고3이 5월말 이전에 등교개학이 개시될 경우 대입일정은 큰 무리가 없다”며 “대입일정 추가 변경은 없다”고 답했다.

이처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 등교일이 예정보다 일주일씩 늦춰지면서 학생은 물론 교육계 구성원 전체가 대혼란에 빠지게 됐다.

특히, 대학입시를 앞둔 고3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 등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요한 수시모집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초조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교사와 학생이 얼굴을 맞대지 못하는 원격수업 기간이 더 늘어나게 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온라인수업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교사가 학생을 관찰·평가한 기록'인 학생부는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교육당국의 전격적인 연기 조치는 지난 7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황금연휴 때 이태원 클럽 여러 곳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된 뒤 11일 정오까지 나흘 만에 확진자가 86명으로 급증하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확진자 거주지역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충북과 부산, 제주까지 전국적으로 퍼져 있어 감염병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초중고 개학·등교 연기 일지. [출처=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이날 2시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확진자 86명 가운데 이태원 클럽 직접 방문자는 63명이고, 직접 방문자의 가족·지인·동료 등 2차 감염자는 23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과 긴급 영상 회의를 연 뒤 등교 연기를 전격 결정하고 발표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학년별 등교 수업 개시일이 다음 주에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고교 3학년 이외 유초중고의 등교 일정과 방법은 1주일 연기를 원칙으로 하되, 향후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동이 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혀 추가 연기 가능성을 열어뒀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등교 추가 연기 여부를 이달 20일께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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