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19 팬데믹 후 2000선 첫 회복...'동학개미' 두 달반 새 16조2천억원 순매수
코스피 코로나19 팬데믹 후 2000선 첫 회복...'동학개미' 두 달반 새 16조2천억원 순매수
  • 류수근 기자
  • 승인 2020.05.27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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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 등 2차전지주 강세…기관 매수에 개인은 차익실현

[메가경제신문= 류수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두 달 반만에 2000선 고지를 되찾았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18포인트(1.76%)가 상승하며 2029.78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1.24%)에 이어 이틀째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써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6일(2040.22) 이후 81일만에 처음으로 20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 3월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저점(1457.64)과 비교해 무려 572.14포인트(39.25%)나 크게 뛰어오른 수준이다.

 

코스피가 두 달 반 만에 2000선을 회복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코스피가 두 달 반 만에 2000선을 회복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수는 유럽 증시 강세에 힘입어 전장보다 6.40포인트(0.32%) 오른 2001.00으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제는 과연 지수가 지난 1월의 전고점(2267.25)에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전고점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237.47포인트(11.70%) 더 올라야 한다.

기관은 이날 3430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역시 95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818억원을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의 규제완화와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유럽 증시 호조 등 영향에 상승 출발했다. 이후 장중 달러 약세전환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시간외 유가선물 급등으로 추가로 올랐다.
 

코스피 지수 추이. [그래픽=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 추이. [그래픽= 연합뉴스]

 

이같은 상승은 미국 등 세계 주요국가들의 경제재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영향에다,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한국거래소는 분석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82%, 0.61% 올랐고, LG화학(6.29%), 삼성SDI(11.49%) 등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서비스 성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연일 고공행진 중인 카카오(0.75%)는 이날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우선주제외)에 오른 데 이어 26일에는 LG생활마저 따라잡으며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8위까지 상승했었다,

올해 초만 해도 코스피 시총 20위권에 머물렀던 카카오는 지난 13일 처음 10위 이내에 진입한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3.70%), 건설(3.59%), 운송장비(2.89%), 철강·금속(2.57%)이 강세를 띠었으나 의료정밀(-1.49%), 음식료품(-1.36%)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9억9945주였고, 거래대금은 12조4천억원이었다.

 

2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톱10. [출처= 한국거래소]
2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톱10. [출처= 한국거래소]

 

코스피 2000선 고지를 되찾기까지는 이른바 ‘동학개미’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가 2000선을 내주고 추락한 지난 3월 9일 이후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6조27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18조5350억원, 기관은 5970억원가량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사실상 주가지수를 떠받친 셈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2포인트(1.28%) 오른 729.11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유럽증시 상승 등으로 상승 출발한 뒤 화학·소재·부품 관련주 위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포인트(0.47%) 오른 723.28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나가다가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9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9억원, 20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톱10. [출처=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가총액 톱10. [출처= 한국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서는 2차 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3.52%)의 상승 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15억3천만주, 거래대금은 10조2천억원 규모였다.

주가 상승의 여력은 어디까지 일까? 일단 증시 진입을 기다리는 대기성 자금은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일시적으로 맡겨둔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5일 기준 약 43조8천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7조3384억원)과 비교해 60%나 급증한 수준이다.

하지만 추가 상승여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코로나19 이후 미·중 무역 마찰이 증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본격적인 지수의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내린 달러당 123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는 5일만에 강세를 보였고 각국 경제회복 기대감이 국제유가(WTI)는 3.4%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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