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잡음…정항기 부사장 전문성 부족·임원 줄 세우기 의혹 '시끌'
대우건설 잡음…정항기 부사장 전문성 부족·임원 줄 세우기 의혹 '시끌'
  • 정창규
  • 승인 2020.06.29 19:0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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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헌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정항기 CFO, 대우건설 내부 문화·경영 가치 훼손
"정 CFO, CEO 내정된 것 처럼 임직원 줄세우기 했다" 내부서 의혹 제기
정항기 대우건설 CFO
정항기 대우건설 CFO

[메가경제신문=정창규 기자] 국내 5대 건설사인 대우건설의 최고 경영진들 사이에 힘의 균형이 깨지면서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언론매체는 대우건설이 이대헌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와 CFO 정항기 부사장의 입김에 풍전등화처럼 흔들리고 있다고 의혹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정 CFO와 이 대표가 손을 뻗은 이후 대우건설만의 내부 문화나 경영 가치가 상당수 훼손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언론 매체는 대우건설 내부에선 조직개편 등으로 힘이 막강해진 정 CFO가 인사권을 활용해 임원 줄 세우기나 자신의 주장을 거역할 경우 잘라버리겠다는 말도 거리낌 없이 한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지난해 대우건설에서 정항기 CFO가 임명됐을 당시 인사 이동 및 부서 개편을 연말에 진행하자고 호소했으나, 이 대표와 정 CFO가 이를 무시하고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CFO 산하 본부 강화에 집중했다. 기존 재무관리본부와 조달본부에 더해 인사관리지원본부를 이관해 관리조직을 통합했다. 재무라인에서 사실상 관리조직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외부출신으로 영입된 정항기 CFO에 상당한 힘이 실린 셈이다.

일각에선 당시 인사를 사실상 KDB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매각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CEO의 힘을 빼고 CFO에 힘을 집중한 것 아니겠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는 이유다.

특히 CFO 산하 부서에 있던 재무출신들은 인사에서 특히 수혜를 누렸다. 신임 본부장 인사 3건이 모두 산하부서에서 나오기도 했다. 최종일 상무는 재무관리본부장에 오르는 동시에 전무로 승진했다. 전무 승진 인사는 임판섭 미래전략본부장과 함께 최종인 전무가 유일했다. 재무관리본부장을 맡았던 조인환 전무는 인사관리지원본부를 맡았다. 신임 조달본부장으로는 전 품질안전실장이었던 이호진 상무가 올랐다. 반면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토목사업본부장,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사업부문의 주축에서 인사이동이나 승진이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7월 대우건설은 기존 CFO를 교체해 외부인사인 정항기 선진콘트롤&엑세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 CFO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 현대차, BNG스틸,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증권 등을 거쳤다. 엄밀히 말해 건설업과는 거리가 멀다. 실제 정 CFO가 임명될 당시 업계에선 그를 포함해 KI의 전반적인 경영 방침이 건설업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고위 관계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언론 매체는 회사 한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정CFO 본인이 마치 차기 대우건설 CEO로 내정된 것 처럼 다니고 대우건설 임직원들을 줄세우기 하고 있다"며 "정 CFO는 자신의 뜻을 거스르면 다 잘라버리겠다고 공공연히 말을 하고 있다. 상무 등 임직원들은 그의 말에 겁 먹고 압장서서 정 CFO의 지시를 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CFO는 그간 대우건설의 프로젝트나 플랜트 사업을 '역량에 비해 의욕만 앞서 진행 된 사업' 등으로 치부하며 수주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대우건설의 미래나 기업 가치 재고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야기는 실제로 대우건설 내부에서 조용하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다른 한 고위 관계자가 "해당 소식을 언뜻 듣긴 했다"고 말했다는 것. 하지만 그는 "아무리 그래도 정 CFO가 그 정도까지 갑질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다만 부서에 따라 (정 CFO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 다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 매체가 전한 또 다른 한 고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핵심 가치는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인데 KI(KDB Investment)가 들어오고 난 뒤부터 급격히 퇴색된 느낌이 든다"면서 "실무자들이 김형 CEO에게 보고하는 것보다 정 CFO에게 보고하러 가는 게 더 쉽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김 CEO는 건설업 통뼈로 실무자들을 소환해 날카로운 지적을 한다"면서 "반면 정 CFO는 (업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실무자들이 더 편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의 외형을 놓고 볼 때 재무라인의 선전은 다소 앞뒤가 안맞는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 순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대우건설은 그간 3~4위를 오르내렸는데 그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4년 이후 5년만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CEO 중심의 주요 전략기능을 세우기 어려워졌고 CFO에 힘이 실렸다"며 "매각을 위한 회사로 재편된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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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단 2020-06-30 09:58:59
며칠 전 다른매체 기사를 그대로 복사하셨네요ㅋㅋ

고스트헌터 2020-06-30 05:49:14
결국 외세와 간신들에 의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군. ㅠㅠ

대우맨 2020-06-29 19:57:40
내 이럴줄 알았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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