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김제덕·안산, 양궁 혼성전서 첫 금메달...한국 금1·동2 "4위 출발"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5 01: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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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장준·펜싱 김정환 동메달...사격 진종오·펜싱 오상욱은 탈락
중국(금 3·동 1), 일본·이탈리아(금 1·은 1)에 이어 한국이 4위

한국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개막 후 첫날 경기에서 양궁 혼성단체전에 출전한 김제덕·안산이 깜짝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하는 등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대 금메달 6개까지도 바라봤던 ‘골든데이’의 기대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 아쉬움도 남긴 하루였다.
 

한국 양궁의 ‘남녀 막내’인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단체전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에 5-3(35-38 37-36 36-33 39-39)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과 안산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한국은 또 태권도 남자 58㎏급 장준(21·한국체대)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메달을 획득, 이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의 수확을 올렸다.

내로라하는 선배 궁사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단 양궁 혼성단체전의 김제덕과 안산은 올림픽 데뷔 무대에 처음 출전한 첫날에 금메달까지 따내는 환희를 누렸다.

양궁 혼성전은 이번 도쿄올림픽부터 도입됐다. 따라서 둘은 역사적인 첫 올림픽 양궁 혼성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고등학생인 김제덕은 만 17세 3개월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남자 양궁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병역 혜택이라는 '선물'도 일찌감치 받았다.

▲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과 안산이 혼성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안산 역시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안산은 한국 대표팀 내부적으로 '혼성전 대표 선발전'을 겸했던 전날 랭킹라운드에서 680점을 쏴 올림픽 기록을 25년만에 넘어선 데 이어 그 여세를 몰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한국 대표팀에 두 번째 메달 소식을 전해준 주인공은 태권도 종주국의 ‘차세대 간판’ 장준(21·한국체대)이었다.

▲ 장준이 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시상식에서 마스크를 쓰고 동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지바(일본)=연합뉴스]

장준은 이날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첫날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의 신예 오마르 살림(18)을 46-16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장준은 4강전에서 세계 23위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에게 19-25로 져 결승행이 좌절된 뒤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다.

장준은 세계 랭킹 1위로 금메달을 기대했던 터라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긴 했지만 한국 태권도의 도쿄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우리나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김태훈에 이어 올림픽 남자 58㎏급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한국 대표팀의 세 번째 메달 주인공은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었다.

▲ 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사브르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정환이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지바(일본)=연합뉴스]

김정환은 이날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1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정환은 한국 펜싱 선수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2012 런던 대회 단체전 우승 멤버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이다.

이날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입한 김정환은 준결승에서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에게 12-15로 역전패해 첫 개인전 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은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다.

오상욱은 이날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3-15로 져 준결승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또, 이날 한국대표팀에 역시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격과 유도에서는 메달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 진종오(42·서울시청)는 본선 15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결선에 오른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도 결선 115.8점을 쏴 8위에 머물렀다.

진종오는 27일 열리는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자신의 7번째 올림픽 메달이자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이날 오전에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 권은지(19·울진군청)와 박희문(20·우리은행)도 결선에서 7, 8위를 기록했다.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29·안산시청)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원진은 8강에서 엘도스 스메토프(카자흐스탄)에게 절반 2개로 패해 패자전으로 밀린 뒤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하지만 루카 맥헤이제(프랑스)에게 연장전 끝에 지도패(반칙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날 계체 마감 직전에 삭발까지 한 끝에 힘겹게 계체를 통과하는 투혼을 발휘했던 유도 여자 48㎏급 강유정(25·순천시청)도 첫판에서 스탄가르 마루사(슬로베니아)에게 한판패를 당해 아쉽게 탈락했다.

태권도 여자 49㎏급 심재영(26·춘천시청)도 8강에서 개최국 일본의 야마다 미유에게 7-16으로 패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야마다가 4강에서 세계 1위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에게 12-34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심재영은 패자부활전 출전 기회마저 얻지 못했다.
 

2020도쿄올림픽 대회 첫날에는 모두 11개의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졌다. 이중 사격과 역도, 펜싱에서 금메달 하나씩을 따낸 중국이 선두로 나섰다.

개최국 일본은 유도 남자 60㎏급 다카토 나오히사가 금메달, 유도 여자 48㎏급 도나키 후나가 은메달을 따내 메달 순위 2위에 올랐다.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인 우리나라는 중국(금 3·동 1), 일본과 이탈리아(이상 금 1·은 1)에 이어 4위로 메달 레이스를 스타트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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