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BTS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사' 임명장 수여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5 08: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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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SDG 행사에 함께 초청받아 나란히 참석 가능성
RM "사랑에 보답할 기회 너무나 큰 영광...열심히 해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세계적인 그룹으로 발돋움하며 K팝의 메신저가 된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멤버들에게 외교관 여권과 만년필을 선물하고 박수로 축하했다. 이어 가진 환담에서 BTS가 대통령 특사를 흔쾌히 수락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제이홉, 진, 문 대통령, RM, 슈가, 지민, 정국. [사진=연합뉴스]

이날 임명장을 받은 BTS는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특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유엔에서SDG(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특별행사를 여는데, 정상들을 대표해 내가 전 세계 청년들을 대표해서 BTS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왔다”면서,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대단히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여러모로 참 고마운 것이 K-팝,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올려줌으로써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높여 주었다”면서 외국 정상들을 만나면 BTS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외교활동이 수월해졌다는 경험을 이야기했다.

▲ BTS 멤버들에게 전해진 임명장. [출처=청와대]

이날 환담에서 김정숙 여사는 “우리 세대는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익혔는데, 요즘 전 세계인들은 BTS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며 BTS가 한국어 보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RM(김남준)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한 국민과 개인으로서 이런 타이틀을 달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BTS를 대표해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동시에 많은 것을 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특별사절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의지를 전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가 핵심 의제로 논의된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 열리는 'SDG 모멘트(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과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호놀룰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년 연속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

뉴욕 방문 기간 중에는 유엔 총회 기조연설, SDG 모멘트 개회세션 연설과 인터뷰, 주요국과의 양자 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도 'SDG 모멘트)' 행사가 예정돼 있어 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이 나란히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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