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3분 요리 출시 40년, 식지 않는 인기

박종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09: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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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르트 카레로 국내 HMR 시장 포문 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성장이 가속화된 HMR시장에서 국내 원조격 제품이 출시 40년을 맞았다.

1981년 출시된 오뚜기 3분 카레는 간편식 1세대로 구분되며, 누적 판매량 약 18억개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 1인당 약 39개씩 소비한 셈이다.
 

▲사진 = 오뚜기 제공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 3분 카레와 3분 짜장, 3분 미트볼 등 3분 요리 점유율은 올 9월 기준 81.3%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후 40년 동안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오뚜기는 시장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웰빙 바람이 불어오던 2000년대 들어선 맛과 영양, 편의성을 함께 갖춘 제품들로 주목 받았다고.

2003년엔 강황 함량을 50% 이상 늘리고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귀리 등을 넣어 영양성분을 강화한 3분 백세카레를 선보였다. 2014년엔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렌틸콩을 주 원료로 한 3분 렌틸콩 카레를 출시했고, 2017년엔 3일 숙성소스와 각종 향신료를 직접 갈아 만든 카레분으로 3일 숙성카레를 선보였다.

2019년엔 오뚜기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티 카레, 스페셜티 카레 3분을 출시했다. 레드와인으로 숙성해 향긋한 풍미를 내는 큼직한 쇠고기와 로즈마리, 타임, 카르다몸, 월계수잎, 오레가노 등 5가지 허브가 어우러져 한층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홈페이지에서 카레 김밥, 크림 카레우동, 카레 샥슈카 등 3분 카레를 이용한 다채로운 요리법을 선보이는 마케팅도 주목할 만하다. 소비자들이 카레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레시피, 이벤트 등을 담은 엔조이 카레 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인도 요리의 대명사지만 지금 우리가 흔히 접하는 카레는 영국과 일본을 거쳐 1940년대 처음 선보였다.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처음부터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오뚜기는 1969년 회사 설립과 함께 첫 제품으로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를 개발해 출시했다. 한국인의 주식인 밥과 함께 잘 어울리는 데다 매운맛을 즐기는 기호에 맞는 제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제 발전으로 보릿고개라는 말이 점차 사라지며 색다른 맛에 눈을 돌리던 소비자들의 이목은 카레에 집중됐다. 감자와 당근,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듬뿍 넣고 걸쭉하게 끓여 밥에 얹어 먹는 한국식 카레의 대중화가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분말 형태로 시작됐던 오뚜기 카레가 취식과 보관의 편의성을 높인 레토르트 형태로 진화한 것도 1970년대부터다.

1977년 농어촌개발공사 식품연구소가 주축이 돼 레토르트 파우치 연구를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국방과학연구소가 전투식량 개발에 활용했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 선보인 것은 앞서 언급처럼 오뚜기 3분 카레가 1981년 4월로 최초다,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첫 해 4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순한맛, 매운맛, 약간매운맛 등 소비자들의 입맛을 세분한 제품으로 분화됐고, 하이스, 스파게티 소스, 짜장, 미트볼 등 다양한 3분 요리 제품군 개발로 이어지며 1980년대 즉석식품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 가정간편식의 원조인 3분 카레는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으로 40년간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으로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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