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줄잇는 사상최대 실적···미래에셋증권 자본금10조원 돌파할까

황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7-30 09: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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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말 자본금 9조 6248억원, 10조원 돌파 임박
증권가 호실적, 해외투자 평가이익, 발행어음사업 등 긍정적 요인 많아
▲ 미래에셋증권 센터원 빌딩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증권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업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미래에셋증권이 상반기 자본금 10조원 시대를 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개인투자자들 덕에 국내외 거래대금이 증가했고 IB(투자은행), 리테일 등 다각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특히, 올해는 다수 증권사가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1조 클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 1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 WM, IB부문 모두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고 보수적 운용 전략과 기 보유자산의 평가이익 발생 등이 실적을 견인해 2분기 영업이익 3930억원, 당기순이익 270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6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에 가까워졌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5279억원으로 이미 전년 동기의 두 배를 웃돌고 있다.
 

KB증권도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대형 유상증가 딜, 카카오뱅크 등 대형 기업공개(IPO) 등에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이 선전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44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동기 대비 2456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거뒀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6% 증가한 4934억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 유력한 후보자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잠정치로 66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896억 원이다.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올해 1조18억 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 1조 원 돌파가 유력시 되고 있다. 

 

또한, 한국금융지주도 1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240% 이상 증가한 7987억 원이다. 하반기 영업이익이 업계 전망치인 5651억 원을 달성하면 가뿐히 입성이 가능하다. 3분기 중 카카오뱅크 상장에 따른 지분율 하락으로 약 5000억원의 추가 수익 인식이 가능해 이익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한 1조2290억 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증권가의 사상최대 실적행진을 고려해 본다면 2분기에 자기자본 1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10분기 연속 이익을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때문에 미래에셋증권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지배주주순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IB와 해외법인 호조 지속과 함께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 받은 발행어음(단기금융업) 기대감이 높다. 자본금 9조3463억원(1분기 말 기준)의 200%인 18조6900억원까지 어음을 발행,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지난달 1차 3000억원 완판에 이어 2차 2000억원 판매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IMA 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IMA는 원금을 보장하면서 고객 예탁금을 운용해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지급할 수 있는 계좌로 사실상 은행과 동일한 업무 수행이 가능해진다.

 

또, 지난달 말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디디추싱, 이달 인도 증시에 상장한 유니콘기업 조마토 등 해외 투자 자산의 평가이익이 반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9조3463억원에서 지난 1분기 9조6248억원까지 늘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기점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행어음업 개시와 더불어 IMA 사업 진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업익 1조원을 달성했다. 변동성이 확대된 글로벌 증시이지만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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