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UAE·사우디·이집트 중동 3개국 순방 출국..."수소·방산협력 등 논의"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5 14: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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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필두 6박8일 일정 소화 22일 귀국...임종석 동행
에너지·건설·인프라등 전통 협력 외 미래유망 분야 협력 강화
“방역상황·한반도 동향 잘 챙기라” 지시…광주사고 수습 당부도
새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보잉 747-8i 기종 첫 임무 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방문을 위해 6박 8일 일정으로 15일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신형 공군 1호기를 타고 순방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에는 새 대통령 전용기로 채택된 공군 1호기인 보잉 747-8i 기종이 처음으로 임무에 투입됐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1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첫 순방국인 UAE로 출국 직전, 공항에 환송나온 유영민 비서실장에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국무총리 중심으로 방역상황을 잘 챙기라”고 지시하고, 국민들께서도 방역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는 “한반도에서 긴장 상황이 조성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기를 바란다”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했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실종자 구조와 사고수습 등을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른 중동지역은 우리의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최대 해외 인프라 건설시장으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업들의 미래 기간산업 진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다.

순방하는 3개국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역내 평화와 안정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지역의 주요 우방국들이다. 특히, 3개국은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를 주요 파트너국으로 해 동반 성장을 희망하고 있는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의 초청으로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UAE를 4년 만에 방문한다.

16일엔 두바이에서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및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한 뒤 UAE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는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의 기여는 물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7일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과 자이드 지속가능성 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이후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2018년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기후변화, 국방·방산, 보건의료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정부는 이미 UAE와 천궁-Ⅱ(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중동 3개국 순방에는 신형 공군 1호기가 투입됐다. 보잉747-8i 기종이며, 기존 1호기 대비 항속거리 및 순항속도가 증가했고, 내부 개조를 통해 회의공간 및 편의성이 증대됐다. 구형 공군 1호기(아래)는 2010년 2월부터 임차계약을 통해 2010년 4월부터 5년간 임무를 수행한 이후, 임차 기간을 추가 연장해 2022년 1월 10일까지 운행했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총 156개국, 162만 2222km를 비행했다. [성남=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에서는 각국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순방과 APEC, G20, COP26 등 다자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총 51개국의 순방 임무를 수행했으며 51만 1,666km를 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18일엔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으로 사우디를 공식 방문한다.

사우디는 중동지역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위국으로, 올해 우리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협력 대상 국가이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모하메드 왕세자와의 회담,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참석,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접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0일과 21일엔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번 마지막 순방국인 이집트를 방문한다.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2번째이자 16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이집트는 우리나라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국제물류의 중심지이자,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거점 국가이다.

문 대통령은 이집트 방문 첫날엔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지속가능 성장과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간 양해각서 서명식과 알시시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 또한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친환경・미래산업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경미 대변인은 지난 10일 문 대통령의 3개국 순방 브리핑과 관련, “2020년 코로나 상황 등으로 순연되었던 중동지역 순방”이라며 “탈석유·산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동 주요 3개국 정상들과의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들 국가들과의 협력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을 통해 에너지·건설·인프라와 같은 전통적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보건·의료(AI), 과학·기술, 해양·수자원, 수소 협력, 기후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특히, 2020 두바이 엑스포를 계기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COP33 유치 등 기후환경 문제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각국 정상과 한반도와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3국 순방에는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동행한다.

임 전 실장은 2019년 1월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뒤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재직 시절부터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 UAE 고위급 인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2020년 2월에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하기도 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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