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파리 BIE 총회서 '외교 첫걸음'

김형규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7 16: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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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청에 민간위원장 취임 후 첫 공식외교
경쟁 PT 지원, 현지 동포와 유치 결의대회 참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 활동의 첫걸음을 뗀다.

1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으로서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를 찾아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하늘공원에서 2030 부산엑스포 부지를 살펴보며 대화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일정은 최 회장이 정부 측 요청으로 민간위원장에 취임한 뒤 첫 공식외교 무대다.

최 회장은 21~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등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한 첫 대면 PT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1차 PT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총회를 전후해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를 만나 교섭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프랑스 현지 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은 민간위원장에 더해 내달 출범하는 정부위원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며 “이번 3박 5일 일정 동안 가능한 모든 대사를 만나 부산 유치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번 PT에서 대한민국 기업‧정부는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하나의 팀플레이’를 통해 극복해온 사례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대한민국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

민간위원회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기업들도 ‘부산엑스포 전담조직’을 꾸리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SK를 비롯해 LG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롯데, 포스코, 한화, 현대중공업, GS, 신세계, CJ 등 11개 사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향후 관광‧문화‧금융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국가별 영향력이 큰 기업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 지난달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과 함께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이번 엑스포 유치에 대해 “기업별 중점교섭국을 선별하고 세부 전략을 마련해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민간이 ‘원팀’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나간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는 61조 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 경제계 '2030 부상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서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연합뉴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과 사우디의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의 3파전 양상이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오데사도 신청 중이다.

이번 최 회장이 참석하는 PT에 더해 앞으로 총 3번의 PT가 추가로 열린다. 회원국은 경쟁 PT와 내년 예정된 현장실사 등을 고려해 투표한다. 최종 개최지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SK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은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외 그룹 관련 일정이 따로 없으며 외교 활동에만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 회장의 추후 일정에 대해 “파리 방문 이후 일정과 유치 지원 활동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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