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중 '델타형 변이' 일주일새 719명 급증... "신규 변이 중 72%"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20: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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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주차 17명→7월 2주차 719명…“델타형 변이 검출건수 42배”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 1348.7명...직전 1주보다 35.9% 증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과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이 모두 전주에 비해 10%포인트(p)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4차 유행’의 더 큰 확산이 우려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정례브리핑에서 7월 2주째 국내 확진자 중에서 알파형(영국 변이)·베타형(남아공 변이)·델타형(인도 변이)등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이 총 47.1%로 전주(36.9%)에 비해 10.2%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 주요 변이바이러스 발생 및 검출률.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이 중 가장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33.9%로 전주(23.3%)에 비해 10.6%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7월 2주째 분석한 1001건 가운데 델타형 변이는 71.8%인 719건을 차지했고 나머지 282건(28.2%)은 알파형 변이였다. 베타형과 감마형(브라질 변이)은 검출되지 않았다.

6월 5주째까지는 알파형 변이가 가장 많았으나 7월 1주째부터 델타형 변이가 알파형 변이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7월 2주째에는 델타형 변이가 알파형 변이보다 2.5배 넘게 검출됐다.

최근 5주 간 검출된 주요 변이 2022건 중 델타형은 1059건으로 알파형(963건)을 넘어 52.4%를 차지한다. 델타형 변이가 국내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중에서 단연 우세종으로 이미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 전국 주요변이 바이러스 유형별 점유율.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특히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 증가세가 너무 가파르다.

6월 3주째부터 검출률을 보면 ‘2.5%(17건)→3.3%(21건)→9.9%(52건)→23.3%(250건)→33.9%(719건)’으로 말그대로 수직상승이다.

검출 건수는 4주만에 무려 42.3배, 검출률은 13.6배가 상승했다. 이대로라면 7월 3주째에는 검출률 50% 전후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전파력이 센 델타형 변이가 주요 변이바이러스의 대세가 되면서 ‘4차 유행’의 확산 규모가 우려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최근 1주간(7월 11일~17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348.7명으로 직전 1주간 일 평균 992.4명보다 35.9%나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에서의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 최근 한 달 간 주간 위험도 평가지표.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의 직전 1주간 환자 발생은 일평균 799.0명이었으나 최근 1주간은 990.4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수도권 확진자수의 전체 대비 비중은 직전 1주간 80.5%에서 73.4%로 떨어졌다.

비수도권도 직전 1주간 환자 발생은 일평균 193.4명에서 최근 1주간 358.3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수의 전체 대비 비중은 직전 1주간 19.5%에서 26.6%로 크게 높아졌다.
해외유입 확진 사례는 하루 평균 48.1명(총 337명)으로 직전 1주 대비 28%(62명→48.1명)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많은 수치다.

주간 위중증 환자 규모는 159명으로 증가추세에 있고, 7월 2주째 사망자는 7명으로, 치명률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이다.

올해 4월 17일 1.58%였던 치명률은 5월 17일 1.44%, 6월 17일 1.33%, 7월 17일 1.16%로 낮아졌다.

▲ 최근 4주간 감염경로.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최근 4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지인·직장 등 소규모 접촉감염이 늘어나면서 ‘확진자 접촉’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병원·요양시설 등에서도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 접촉 비중은 6월 4주 39.7%(1485명)에서 6월 5주) 41.3%(2017명), 7월 1주 42.3%(3124명), 7월 2주 48.1%(4706명)로 우상향 중이다.

집단발생은 일반음식점·주점 등 유흥시설, 학교‧학원 등 교육시설, 군 훈련소 관련 등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의료기관·공장 등 사업장에서 신규 감염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정 청장은 “대부분 밀폐‧밀집 환경에서의 불충분한 환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장시간 체류 등이 주요 전파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 전국 연령별 발생률.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집단감염(34건) 장소를 보면 음식점·주점·실내체육시설등 다중이용시설 9건, 직장 등 사업장 10건, 학교·학원·어린이집 등 교육시설 9건, 사회복지시설 1건, 의료기관·가족지인모임·종교시설 각 1건, 군 훈련소 1건, 미군부대 1건이다.

전주 대비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증가해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2.6명이 됐다. 전주 발생률은 1.9명이었다.

연령별 발생률은 20대 5.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3.4명, 40대 2.9명, 50대 2.6명, 60대 1.1명 순이었으며, 10대도 2.8명이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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