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부상···후속 인사 촉각

황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8 0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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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사의표명..금융위 사무처장 역임 김주현 회장 물망
관료 출신 한덕수·추경호·최상목과 '원팀' 구상
금감원장은 유임 유력…국책은행, 금융공기업 인사 속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 수장의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추경호(행정고시 25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동기인 만큼 경제정책 전반 호흡을 맞추는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다만, 내각과 대통령실의 주요요직을 관료출신으로 채운만큼 인수위의  '민간주도' 정책 방향을 뒷바침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는 비판도 따른다.

 

지난 6일 장제원 비서실장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후임) 준비가 마무리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와의 전쟁을 공언하며 부임한 고승범 금융위원장(행정고시 28회)은 치솟는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 앞장서 왔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사의를 표명하며 임기가 2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물러나게 됐다. 공정위원장과 금융위원장은 임기가 3년으로 정해져 있으나 정부 교체기에는 통상 임기를 채우지 않고 스스로 사표를 내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고 위원장의 후임으로는 김주현(행정고시 25회)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여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을 맡아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기수상으로 고 위원장보다 선배이고 금융위 사무처장을 끝으로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주현 회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모두 관료 출신이기 때문에 새 정부에선 이들과 손발을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물로 '경제원팀'을 꾸린다는 측면에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미 금융계는 관료출신 인사가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이번 인사도 그 연장선인 만큼 관치 금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한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가 뒤에서 돕는 민간 주도 경제를 그리고 있는 당선인의 구상을 뒷바침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한편, 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금감원장 자리는 정은보(행정고시 28회) 현 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정 원장은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검증대상에 올랐으나 금감원장직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후임 선임을 위한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후임으로는 이석준(행정고시 26회) 전 국무조정실장과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윤종원 기업은행장도 교체 가능성이 있다. 윤 행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등 금융공기업 인사 역시 금융당국의 새로운 수장 선임 이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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