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1호 카즈흐스탄 우주센터서 발사 성공...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2 23: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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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후 약 64분 경에 정상 분리, 위성 상태 양호
오후 4시 49분경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는 국내 기술진이 500㎏급 위성 '표준플랫폼'으로 독자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22일 오후 3시 7분(현지시간 오전 11시 7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64분에 고도 약 484km 근지점(원지점 508km)에서 소유즈 2.1a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이어 약 38분 후(발사 후 약 102분 뒤)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르(Svalbard)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 국내 기술진이 500㎏급 위성 '표준플랫폼'으로 독자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22일 오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고,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는 최초의 타원궤도(근지점 484km, 원지점 508km을 형성)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과기정통부와 국토부의 지원을 받아 항우연 주관으로 국내 독자 개발한 정밀지상관측용 저궤도 실용급 위성이다.

지난 2015년 개발에 착수해 약 6년 간의 노력 끝에 발사에 성공했으며, 고도 497.8km의 궤도에서 6개월 간의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표준영상제품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발사체 이륙 단계.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정밀지상관측용(흑백 0.5m급, 칼라 2.0m급) 중형위성 2기(1호, 2호)를 국내 독자 개발해 500kg급 표준형 위성 표준본체(플랫폼)를 확보한다.

이어 2단계는 1단계 사업으로 확보된 500kg급 표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중형위성 3기를 국산화하여 개발하는 사업이다.

▲ 소유즈 발사체 차세대중형위성1호 위성 지상궤적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1호기 개발과정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항우연과 국내 산업체 간 공동설계팀을 운영해 성공적으로 기술이전을 했기 때문이다.


2호기부터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산업체가 총괄해 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착수한 차세대중형위성개발사업 2단계에서는 다양한 탑재체를 장착할 수 있는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활용해 3기 위성을 산업체 주도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지난 2015년 3월에 발사한 기존 다목적실용위성 3A호와 유사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무게는 절반으로 경량화(다목적실용위성3A호 약 1100kg → 차세대중형위성1호 약540kg)했으며, 대부분의 핵심 구성품을 국내 산업체 및 연구기관을 통하여 개발함으로써 높은 국산화를 달성했다.

총 172개 핵심기술 및 품목 중 157개를 국산화(91.3%)했으며, 시스템 및 본체는 86.3%, 탑재체는 98.6%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 소유즈 발사체 비행궤적 순서개념도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활용부처인 국토부는 항우연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밀지상관측영상을 국토지리정보원 내에 설치된 국토위성센터에서 고품질(위치정확도 1~2m급) 정밀정사영상으로 가공한 후 수요기관에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민간의 서비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밀정사영상이란 위성영상을 높이 차이나 기울어짐 등 지형기복에 의한 기하학적 왜곡을 보정하고 모든 물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습으로 변환한 영상이다.

또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통해 얻어지는 정밀지상관측영상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과제인 디지털 트윈 국토를 구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스마트시티·자율주행·드론 등 신산업 지원과 재난 안전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융·복합 산업을 창출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발사성공 직후, 발사장 현지 연구진(김성훈 사업단장)과의 축하 통화에서, “이번 발사는 특히, 광학탑재체 등 위성의 핵심 구성품을 국산화했고, 항우연이 쌓아온 위성개발 기술과 경험을 민간으로 이전하면서 위성 산업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마련하여, 이른바 ‘K-위성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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