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택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2025년 상용화 "도심 하늘길 열린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6 15: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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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5년 상용화·2035년 자율비행 비전 제시
기체 개발·인증·관제 등 단계별 실행 방안 추진한다
인천공항-여의도 20분만에 주파...교통 패러다임 혁명
국내누적 시장규모 13조, 일자리 16만명 창출 기대

[메가경제신문= 류수근 기자]정부의 계획대로라면 2025년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상용화로 교통체증 없는 ‘도심 하늘길’이 열릴 전망이다.


지난 4일 정부는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하늘 길 출퇴근을 가능케 할 차세대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의 2025년 상용화 서비스 개시를 주 내용으로 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에는 2025년 드론 택시 상용화를 위한 단계별 추진과제와 실행방안을 구체화한 내용이 담겼다.



미국 NASA(미항공우주국)의 중장기 항공교통 비전(AAM, Advanced Air Mobility). [출처= 국토교통부]
미국 NASA(미항공우주국)의 중장기 항공교통 비전(AAM, Advanced Air Mobility). [출처= 국토교통부]


이번 계획은 도심항공교통 분야에 관한 정부의 첫 로드맵으로, 지난해 10월 발표된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과 ‘드론분야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 등에 담긴 ‘플라잉카 2025년 실용화‘ 목표에 따른 후속조치다.


도시 권역 30~50km의 이동거리를 비행 목표로 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은 승용차가 1시간 걸리는 거리를 단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다.


UAM은 버스와 철도, 개인용 교통수단(PM·Personal Mobility) 등과 연계해 환승시간이 최소화된 연계교통(Seamless) 서비스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로드맵에는 친환경?저소음 3차원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의 2025년 상용 서비스 개시 목표와, 이를 이루기 위한 실현방향이 담겼다.



[출처=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 단계별 주요 추진 계획. [출처=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2022년~2024년)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로 단계적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통체증 없는 도심 하늘 길 개척으로 시간과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도심항공교통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기준 출퇴근 통행시간 및 사회적 비용의 70% 저감 효과가 발생하고, 첨단기술 집약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2040년까지 누적 시장규모 13조 달성과 일자리 16만명?생산유발 23조원?부가가치 11조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심항공교통(UAM)은 글로벌 경쟁 시대에 인적자원이 집중되면서 혼잡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도시권의 지상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상이 아닌 상공을 나는 3차원 교통수단인 UAM은 소재?배터리?제어(S/W)?항법 등 핵심 기술이 거듭 진화하며 꿈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도 실현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로 떠올랐다.



[출처= 국토교통부]
수도권 지역 실증 노선안. [출처= 국토교통부]


UAM은 기존 헬기와 유사한 고도와 경로를 비행하지만, 전기동력 활용으로 탄소배출이 없고 소음도 대폭 저감돼 도시의 하늘을 쾌적하게 운항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미래교통수단으로 꼽힌다. 소음은 헬기(80dB) 대비 체감 기준 20%인 63~65dB로 예상된다.


UAM은 특히, 기존 헬기보다 진보된 설계?형상적 특성과 기상(micro weahter)?항법 등을 지원할 첨단설비가 구축되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한다.


헬기는 내연기관을 활용해 대형로터 위주로 양력과 추력을 발생해 비행하는 구조이지만, UAM 기체는 ‘날개+로터’ 혼합 형태로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다 로터가 많아 일부 고장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운임은 상용화 초기에는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40km 기준 11만원으로 모범택시보다 다소 비싼 수준이나, 시장이 커지고 자율비행이 실현되면 2만원 수준으로 일반택시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다만, 자율비행은 기술개발과, 비행의 안전성을 인정해주는 감항당국의 안전인증 시간소요로 203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현재 글러벌 기업들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UAM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항공기술을 선점한 항공업계부터 대규모 양산이 가능한 자동차업계까지 200여 개 업체가 UAM 기체 개발에 진출해 투자를 늘리고 있고, 국내 주요업체의 사업진출도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보잉, 에어버스, 벨 등의 항공사와, 현대자동차와 도요타, 아우디, 다임러 등의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이 개발 중이다.



[출처= 국토교통부]
2040년 기준 국내시장 산업파급효과 분석. [출처= 국토교통부]


해당 업계는 기체개발 위주로 먼저 진행하고 있고, 주요 감항당국인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유렵항공안전청(EASA)은 우선 기체에 관한 안전기준이나 임시기준을 마련 중이고, 일부 기체는 이미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정부는 새로운 항공분야인 만큼 기체?운항?인프라 등 안전기준 마련과 인증에 따른 시간소요로 최초 상용화는 2023~2025년, 본격 확대는 2030~2035년경으로 예상했다.


도심항공교통은 기체(부품) 제작과 유지보수(MRO), 운항?관제, 인프라, 서비스 및 보험 등 종합적인 산업생태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시장 규모는 2040년까지 730여 조원(국내는 1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도심항공교통 전담조직으로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을 신설하고 새로운 항공교통 분야의 이슈와 과제를 발굴하는 산?학?연?관 전문가 기술위원회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운영했다.



보잉사와 우버사 운항기준 개념도. [출처= 국토교통부]
보잉사와 우버사 운항기준 개념도. [출처= 국토교통부]


기술위원회에는 한화시스템, 현대자동차, SKT, 대한항공 등 업계와, 항공우주연구원, 교통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등 연구계, 서울대, 건국대, 한서대, 항공대, 인하대 등 학계가 참여했다.


그간 국내업계는 비행노하우 축적을 위한 시험?실증 지원, 합리적 수준의 안전기준 마련, 정부 주도 조종방식 탐색과 인프라 기준 마련체계 구축, 유수 벤처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건의했고, 이번 로드맵에 그 주요내용이 반영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도심항공교통이 실현되면 이동시간의 혁신적 단축으로 도시 내 또는 도시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효율적 시간활용으로 사람·집단의 네트워크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교통혼잡이 심한 수도권을 기준으로 저감가능한 시간 및 사회적비용은 7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소재·부품부터 블록체인·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집약으로, 높은 안전도가 필요한 항공특성 고려 시 높은 수준의 기술발전 유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 국내 도심항공교통 시장규모가 13조 원(제작 1조2천억원, 인프라2조원, 서비스 9조8천억원)에 이르면 16만 명의 자리 창출, 생산유발 23조 및 부가가치유발 11조원 등에 달해 산업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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