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발전기 솜사탕·병뚜껑 키링’ 등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구성
환경 인형극·플라스틱 서커스 공연…에코마일리지 가입 연계로 감축 유도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주민들의 주거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돕는 체험형 환경 행사를 연다. 동대문구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친환경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오는 17일과 24일 이틀간 관내 대단지 아파트 2곳에서 ‘찾아가는 공동주택 탄소중립 체험부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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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가는 공동주택 탄소중립 체험부스 운영 [이미지=동대문구청 제공] |
이번 행사는 구청사나 공공기관을 찾아와야 했던 기존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주 생활 터전인 아파트 단지 내로 직접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의 개념을 놀이와 체험을 통해 직관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 일정은 ▲17일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를 시작으로 ▲24일 용두동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에서 각각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환경 보호의 의미를 문화콘텐츠로 전달하는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전래동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친환경 어린이 인형극 '별주부전에 끼어든 인어공주'를 비롯해 버려진 폐자원을 예술적 도구로 활용한 플라스틱 서커스 '합' 등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온 가족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실천형 체험 부스도 폭넓게 가동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페달을 밟아 직접 전력을 생산해보는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을 배우는 ▲버려지는 병뚜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는 ▲태양열 발전기 프로펠러 만들기가 마련된다. 여기에 ▲친환경 화분 만들기, ▲천연 밀랍랩 및 밀랍초 제작 등 화학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실천법도 교육한다.
이 밖에도 환경교육 팝업북 만들기, 탄소중립 캐리커처와 페이스페인팅, 현장 탄소중립 즉석 사진 인화 등 가족 단위 입주민을 위한 즐길 거리가 운영된다.
특히 구는 현장에서 서울시의 대표적인 에너지 절감 정책인 '에코마일리지' 신규 가입 부스를 병행 운영한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가정 내 전기·수도·도시가스 절약에 따른 인센티브 혜택을 연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최근 공동주택이 밀집한 도심 지역에서는 건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높은 만큼, 입주민들의 일상 속 자발적 절약 습관이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열쇠로 꼽힌다. 이에 지자체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해 분리배출, 친환경 에너지, 생활 속 감축 기법을 교육하는 방식은 주민 체감도와 실효성을 동시에 높이는 녹색 행정 모델로 평가받는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탄소중립은 거창하거나 먼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하고 일회용품을 줄이는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출발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주거지 가까운 곳에서 환경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참여형 친환경 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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