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캠퍼스 연계 글로벌 공급망 강화…CDMO 수주 경쟁력 ‘업’
[메가경제=주영래 기자]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 알보텍과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뉴욕 시러큐스 공장을 중심으로 상업 생산 수주 확대에 나선다. 향후 송도 바이오캠퍼스까지 연계하는 ‘듀얼 사이트’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알보텍과 다수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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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알보텍과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
계약 체결식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Milan 2026’에서 진행됐다. 박제임스·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로버트 웨스만 알보텍 회장, 리사 그레이버 알보텍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 생산시설에서 알보텍이 개발한 다수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을 생산한다. 생산된 제품은 글로벌 시장 공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생산 품목과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러큐스 공장은 총 4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바이오리액터를 갖추고 있으며 공정 개발과 품질관리 역량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기존 상업용 바이오의약품 생산 경험을 기반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생산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불시 실사를 별도 지적사항 없이 ‘제로 옵저베이션(Zero Observations)’으로 통과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상업 생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알보텍 입장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내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자체 생산시설과 기존 파트너사에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역량을 더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제품 출시 과정에서 필요한 공급 능력을 확충하는 구조다.
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가 본격 가동되면 시러큐스와 송도를 연계한 듀얼 사이트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객사가 제품과 시장 상황에 따라 미국과 한국 생산시설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산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알보텍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과 시러큐스 공장의 상업 생산 경험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송도 바이오캠퍼스까지 연계해 고객사에 보다 유연한 생산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알보텍 역시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에 필요한 생산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에 맞춰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다만 실제 상업용 제품 공급은 기술 이전과 제조 적격성 평가, 관련 규제기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본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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