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이호진의 ‘큰희망’ 통했다…장애 고교생 실습 넘어 정규직까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1 08:05:31
지난해 수료생 첫 정규직 채용…장애인 근로자 75% 7년 이상 장기근속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태광그룹이 장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을 실제 채용으로 연결하며 장애인 고용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태광그룹 레저·인프라 계열사 티시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큰희망’은 2019년부터 운영해온 장애 고등학생 직업훈련 8기가 한 달간의 현장실습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 태광그룹이 장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을 실제 채용으로 연결했다.


올해 8기 직업훈련에는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장애 학생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카페와 편의점, 우편·택배, 구내식당, 환경지원 등 사내 복지공간 관리 업무를 비롯해 구두 정비와 네일아트, 헬스키퍼 등 사업장 운영 지원 직무를 경험했다.

실습생들은 한 달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휴게시간을 포함해 하루 4시간씩 근무했다. 큰희망 소속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티시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직무 수행 능력뿐 아니라 직장 내 의사소통과 조직생활 방식도 익혔다.

큰희망은 2019년부터 장애 고교생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총 66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직업훈련이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는 첫 사례가 나왔다. 7기 수료생 가운데 1명이 같은 해 11월 큰희망 카페 직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수료생이 큰희망 정규직으로 입사한 것은 처음이다.

큰희망은 실습생들의 직무 적응을 돕기 위해 일대일 맞춤형 직무교육을 지속하고, 졸업 이후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채용 연계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고용의 지속성도 눈에 띈다. 현재 큰희망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근로자는 총 31명으로, 이 가운데 25명이 정규직이다. 2026년 기준 전체 직원의 75%가 7년 이상 장기근속하고 있다.

큰희망 관계자는 “장애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직업훈련을 지속하고 있다”며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고용 기회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확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일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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