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美 현지 식당 직접 찾았다…‘TBK 소스’로 한식 세계화 속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08:44:49
LA 식당서 TBK 소스 11종 선봬…현지 메뉴·조리법까지 맞춤 제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미국 현지 식당을 직접 찾아 한식 소스 사업 확대에 나섰다. 해외 식품·유통기업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B2B 사업을 현지 외식 매장으로 넓히며 글로벌 한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2일 백 대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식당 ‘오시계’를 방문해 TBK 소스를 소개하고 현지 외식업체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 지난 12일 백종원 대표가 미국 LA 지역의 ‘오시계’ 식당을 방문해 TBK 소스 11종을 활용한 메뉴 사례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더본코리아]

 

백 대표는 이날 TBK 소스 11종을 활용한 메뉴 사례를 직접 소개하고 매장 관계자들과 제품 공급 및 활용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매장의 메뉴 구성과 주방 환경, 조리 인력 등을 살펴본 뒤 현지 운영 여건에 맞는 소스와 표준화 레시피, 조리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TBK 소스의 해외 사업 영역을 기존 식품·유통기업 중심에서 실제 메뉴를 조리하고 판매하는 현지 외식업체까지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단순히 소스를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매장별 운영 환경에 맞춘 메뉴와 조리법을 제안하고 인력 운영, 식재료 수급, 맛의 표준화 등에 대한 컨설팅까지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TBK 소스는 해외에서도 한식의 맛을 쉽고 일정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한 B2B 전용 제품이다. 김치분말소스, 양념치킨소스, 갈비양념소스 등 11종으로 구성됐으며 제품별 QR코드를 통해 표준화된 한식 레시피와 조리 방법을 제공한다.

 

백 대표의 이번 미국 현장 방문은 지난해 9월 TBK 소스 론칭 간담회에서 밝힌 해외 사업 전략의 연장선이다. 당시 백 대표는 직접 해외 현장을 찾아 TBK 소스를 소개하는 영업사원 역할을 자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백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태국, 대만,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지 식품·유통기업들과 제품 공급 및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태국에서는 현지 식품 유통기업과 TBK 소스 공급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글로벌 유통기업과 마트 푸드코트에서 TBK 소스를 활용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만에서는 현지 휴게소 운영기업을 대상으로 RMR 상품 설명회를 열고 푸드코트 내 소스 공급을 제안했다.

 

중국과 미국에서도 현지 유통기업과 외식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품 시연과 사업 협의를 진행하며 국가별 유통 및 외식 환경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북미와 태국에서는 현지 기업들과 제품 공급 범위와 유통 방식, 메뉴 적용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세부 사업 조건을 조율한 뒤 업무협약(MOU) 체결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TBK 소스 공급과 사업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글로벌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6월부터 백 대표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글로벌 한식 유튜브 채널 ‘TBK’를 운영하며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TBK 소스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채널에서는 TBK 소스 11종을 활용한 한식 레시피와 조리 과정, 제품별 활용 노하우 등을 다양한 언어의 자막과 함께 제공한다. 소스와 레시피, 조리 방법을 결합해 해외 외식업체와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가 해외 현장을 직접 찾아 현지 기업과 외식업체에 TBK 소스를 소개하고 시장 수요와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미국과 태국 등 현지 기업과의 협의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개별 외식 매장까지 접점을 넓혀 소스와 레시피, 조리 방법을 결합한 제품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6월 30일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로 상생위원회를 출범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박경준 변호사, 유효상 유니콘경제연구원장 등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해 객관적인 자문과 의견을 제시하며 본사와 가맹점 간 공식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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