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해담는도서관 개관 1주년 특별 프로그램 운영 “숏폼 대신 책과 놀아요”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0 08:50:29
8월 한 달간 ‘숏폼지옥’ 신은영 작가와의 만남·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기 등 개최
개관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7만6천 명 돌파…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지역 문화 거점 안착
박운기 구청장 “도서관은 생각의 힘 키우는 공간…독서가 일상 되는 서대문 만들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의 휴대전화 과의존과 숏폼 콘텐츠 노출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서대문구가 책과 놀이, 체험을 접목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건강한 미디어 습관 형성에 나선다.

 

서대문구는 개관 1주년을 맞이한 해담는도서관(북가좌2동 복합청사 2~3층)에서 8월 한 달 동안 '숏폼지옥' 작가와의 만남,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기, 그림책 북큐레이션 등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특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 서대문구립 해담는도서관 전경 [사진=서대문구청 제공]

 

지난해 문을 연 해담는도서관은 짧은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개관 이후 누적 방문자 수는 7만 6394명에 달하며, 도서 대출자는 1만 9306명, 대출 대수는 5만 5266권을 기록했다.
 

도서관은 단순한 도서 대출 기능을 넘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배우고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확장해 왔다. 매월 진행된 가족 책놀이 프로그램 '해담쓰담'은 접수 때마다 조기 마감되는 등 대표 프로그램으로 정착했고,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춘 'AI 인문학 프로그램' 역시 주민들의 정보 활용 능력 제고에 기여했다.
 

아울러 모자보건센터와 연계한 영유아 그림책 읽어주기 사업과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이어지는 연령별 독서회, 한국문학·필사·고전문학 등 주민 주도의 독서동아리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1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준비된 이번 개관 1주년 특별 프로그램 중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오는 8월 2일 열리는 '숏폼지옥'의 신은영 작가 초청 간담회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책 속 스토리를 활용한 역할극과 종이놀이를 통해 숏폼 콘텐츠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과 올바른 미디어 이용 습관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구성됐다.
 

이어 8월 3일부터 5일까지는 헌책을 재활용해 입체책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기'가 펼쳐진다. 버려지는 책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과정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동시에 배울 수 있다. 3일에는 초등 1~2학년, 4일에는 초등 3~4학년, 5일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나눠 운영된다.
 

이와 함께 8월 한 달간 유아자료실에서는 '특별한 날, 특별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생일 관련 그림책 북큐레이션이 진행되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해담는도서관은 이번 1주년을 계기로 독서문화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9월부터는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그림책 서비스'를 시행하고, 10인 이상 단체를 위한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해 주민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도서관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가족이 함께 소통하는 생활 속 문화 거점이어야 한다"라며 "숏폼보다 책이 주는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선사하고, 독서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대문구'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서대문구립 해담는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 행사 포스터 [서대문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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