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생명 지킨 ‘안전 영웅’ 찾는다…9월 8일까지 후보 추천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08:52:38
개인도 추천 가능…미등록 단체·개인은 ‘30명 서명’ 필요
지난해 대상은 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 구한 버스기사 정영준 씨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재난 현장에서 시민을 구조하거나 일상 속 위험요인을 개선하는 등 서울의 안전을 지켜온 숨은 공로자를 찾는다. 개인도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으며, 재난 대응뿐 아니라 안전문화 확산과 기술 개발, 중대재해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한 시민과 단체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2026년 서울특별시 안전상’ 수상 후보자를 다음달 8일까지 추천받는다고 13일 밝혔다.

 

▲ [이미지=서울시청 제공]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서울특별시 안전상은 재난 예방과 대응, 안전문화 확산 등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를 발굴해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서울시는 생활 속 안전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개인 57명과 단체 20곳 등 모두 77명이 수상했다. 단순히 재난·안전 분야에서 장기간 활동한 경우뿐 아니라 실제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례도 수상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버스기사 정영준 씨가 대표적이다. 정 씨는 2018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한 뒤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두 명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추천 대상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등 각종 안전 분야에서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다. 다만 공고일을 기준으로 서울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했거나 사업장 또는 직장을 두고 있어야 한다.

서울시가 제시한 공적 분야는 크게 네 가지다. 재난 예방·대응·복구 과정에서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경우와 재난·안전 관련 기술 개발에 공헌한 경우가 대상이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유해·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기여했거나 그 밖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경우에도 추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직업이나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실제 안전 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있다면 후보가 될 수 있다. 지난해 대상 사례처럼 위급한 순간 시민을 구조한 경우는 물론 재난 위험을 사전에 줄이거나 현장의 안전환경을 개선한 활동도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는 주체도 폭넓다. 행정기관이나 비영리법인, 민간단체뿐 아니라 일반 개인도 주변의 안전 공로자를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

다만 추천 주체에 따라 절차에는 차이가 있다. 미등록 단체 또는 개인이 후보자를 추천할 경우 30명 이상의 추천 서명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 본인의 공적뿐 아니라 추천 요건도 사전에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추천을 원하는 시민이나 기관·단체는 추천서와 공적조서 등 관련 서류를 작성해 다음달 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전자우편과 우편, 직접 방문 가운데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제출해야 할 서류와 작성 방법 등 세부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2026년 서울특별시 안전상 후보자 추천 공고’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추가 문의는 서울시 재난안전예방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대상 1명과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 등 모두 7명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오는 10월 수상자에게 개별적으로 통지하며 시상식은 11월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재난 현장의 구조 활동뿐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안전 분야의 공로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안전한 서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많은 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며 “안전을 지켜온 소중한 노력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는 주변의 숨은 공로자를 적극 추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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