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홍재희, 서남권 열공급 현장 점검…“마곡 ENS 더 미룰 수 없어”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08:59:48
노후 열원시설 중단 위험도 점검
2027년 PLB·2031년 CHP 준공 목표
자체 열원 확충해 7만 4000여 세대 공급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 강서·마곡지역 열공급의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노후 시설에 따른 공급 중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규 열원시설을 제때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서울시의회에서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홍재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5)은 지난 13일 서울에너지공사 본사를 방문해 강서구를 비롯한 서남권 지역의 열공급 현안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에너지공사는 1985년 국내 최초로 서울 서남권 지역 냉난방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7개 자치구 23개 동의 공동주택 26만 5519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공사는 마곡 에너지공급시설(ENS) 건설사업과 목동 열원시설 현대화, 서남권 환상망 구축 등을 통해 신규 열원을 확보하고 공급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홍 부위원장은 이날 공사로부터 주요 사업과 현안을 보고받고 사업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강서·양천·구로구에 열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인 목동 플랜트 열병합발전시설과 공동구 내부시설을 살펴봤다.

현장에서는 강서지역의 높은 외부 열원 의존도가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강서지역 총 열공급 용량은 시간당 343기가칼로리(Gcal/h)다. 이 가운데 자체 생산량은 마곡 첨두부하보일러(PLB)를 통한 68Gcal/h로 전체의 약 20%에 그친다. 나머지 약 80%는 외부에서 공급받는 열에 의존하고 있다.

외부수열 의존도가 높은 만큼 외부 공급 여건에 따라 열공급 안정성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기존 노후 열원시설의 고장에 따른 공급 중단 위험도 안고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마곡 ENS 건설사업의 추진 시점이 서남권 열공급 안정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계획대로 2027년 PLB, 2031년 열병합발전(CHP) 시설이 준공되면 강서·마곡지역 자체 열원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사업 완료 후 열공급 용량은 현재 343Gcal/h에서 499Gcal/h로 늘어나 약 7만 4000세대에 안정적으로 열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보고 있다. 외부수열 의존도는 현재 80%에서 34%로 낮아지고, 노후시설의 열 생산 비중도 71%에서 26%로 줄어들 전망이다.

홍 부위원장은 마곡 ENS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 준비와 지역사회 소통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홍 부위원장은 “서울에너지공사는 시민의 에너지 이용과 직결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편리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특히 마곡 ENS 건설사업은 강서·마곡지역의 안정적인 열공급과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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