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2028년 IPO 추진…내년 상장 예비심사 청구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09:00:06
올해 내부통제 고도화·K-IFRS 전환 준비 마무리
거래소·신사업 분리…수익 다변화·공시 체계 정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빗썸이 회계 기준과 내부통제, 지배구조를 제도권 금융회사 수준으로 정비하며 증시 입성 준비에 속도를 낸다. 올해 관련 체계 개편을 마친 뒤 2027년 예비심사를 거쳐 2028년 기업공개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빗썸은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하고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 [CI=빗썸]



로드맵에 따르면 빗썸은 올해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전환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2027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이듬해 증시 입성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자산 보호와 거래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리스크 관리 체계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대형 회계법인과 컨설팅을 진행하며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에서 K-IFRS로 회계 기준을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 증권사와 법무법인 등 외부 전문기관과도 협력해 임직원 준법감시와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한다. 상장사에 적용되는 회계·법률 요건을 사전에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지배구조 정비를 위한 사업 재편도 진행했다. 지난해 인적분할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은 빗썸에, 신사업 부문은 빗썸에셋에 각각 배치했다. 사업별 역할과 책임을 분리해 구조를 단순화하고 이해상충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거래 수수료에 편중된 수익 구조도 다변화할 방침이다. 신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동성 자산을 확보해 가상자산 시장 변동에 따른 실적 영향을 줄이고 상장 이후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무 현황과 가상자산 보유 정보 등 주요 경영 정보의 공개 범위도 넓힌다. 정기 공시와 시장 소통을 강화해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상장사 수준의 공시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빗썸은 2025년 매출 6513억원과 영업이익 16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31.2%, 22.3% 증가한 규모다. 비상장사지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사업·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자체 홈페이지에서도 분기별 재무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제도권 금융 수준으로 높이는 과정”이라며 “남은 상장 요건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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