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반납하고 의회 나온 서울시의원들…3시간 ‘AI 열공’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30 09:03:43
서울시의원 6명 AI 실전 교육…정책자료 분석·민원 답변 등 익혀
행정사무감사·예산심의까지 활용 모색…의원 판단·검증과 결합 방안 논의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추석 연휴였던 지난 27일 서울시의원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의회에 모여 3시간 동안 인공지능(AI) 활용법을 공부했다. 정책자료 분석부터 보도자료·연설문 작성, 민원 답변까지 실제 의정활동에 AI를 접목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서다.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AI 의정 활용 실전 연구회’는 지난 27일 서울시의원회관에서 ‘의정 AI 실전 활용 방안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AI 의정 활용 실전 연구회’소속 의원들이 서울특별시의원회관에서‘의정 AI 실전 활용 방안 교육 및 간담회’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이날 교육에는 연구회 대표의원인 유기훈 의원을 비롯해 이용구·이영숙·목소영·김명희·박상근 의원 등 모두 6명이 참석했다. 평일 의정활동으로 별도의 교육시간을 내기 어려운 의원들이 추석 연휴 중 일요일 오후 의회에 나와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이어졌다. AI 활용 전문가인 안성진 강사가 최신 AI 동향과 국내외 공공부문 활용 사례, AI와 의정활동의 접점,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의원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에 초점을 맞췄다. AI를 이용해 방대한 정책자료를 분석·요약하거나 보도자료와 연설문 초안을 작성하고 민원 답변을 준비하는 방법 등을 살펴봤다.

조사·기획과 보고서 작성, 전문자료 분석과 질의, 의정활동 홍보 등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논의했다. 참석 의원들은 AI가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결과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의 판단과 검증을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나눴다.

교육 후 질의응답과 토론에서는 향후 연구 방향과 연구용역 주제도 논의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정책자료 분석뿐 아니라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지원, 민원 대응, 의정홍보 등 실제 의정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AI 활용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유기훈 의원은 “추석 연휴에도 더 나은 의정활동을 위해 시간을 내 함께 공부한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지방의회도 변화를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의정활동에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의원의 판단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방대한 정책자료를 분석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정리하며 정책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시민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의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활용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로이킴 "힘들면 울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익숙한 ‘감성 발라더’의 얼굴을 잠시 내려놓고 차갑고 세련된 분위기의 화보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로이킴은 30일 오전 공개된 얼루어 코리아 화보에서 평소 음악을 통해 보여준 따뜻하고 서정적인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날렵한 비주얼과 도시적인 스타일링을 앞세워 한층 시크해진 분위기를 연출

2

LX하우시스, KCSI 가정용 건축자재 6년 연속 1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LX하우시스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6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가정용 건축자재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KCSI는 KMAC가 국내 산업별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대표적인 고객만족도 지표다. LX하우시스는

3

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5기 모집…작가·이론가 창작공간 지원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호반문화재단이 시각예술 작가와 이론가에게 창작·연구 공간을 제공하는 ‘H아트랩’ 5기 입주자를 모집한다.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은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5기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5회차를 맞은 H아트랩은 작가와 이론가가 창작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간과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모집 대상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