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車 등록 85만대…전기차 급증·중국산 공세 거세졌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09:17:44
전기차 질주·중국차 파상공세…흔들리는 내수 車시장 판도
개인은 줄고 법인은 늘었다…전동화·중국차가 바꾼 자동차 시장 공식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85만636대를 기록했다. 

 

개인 구매는 줄었지만 법인·렌터카 수요가 시장을 떠받쳤고, 전기차 판매가 두 배 이상 늘면서 전동화 차량 비중은 전체의 60%에 육박했다.

 

▲[사진=챗GPT4]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4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현황 분석’에 따르면 개인 구매는 고금리와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반면 법인·대여사업자 구매는 10.5% 증가한 29만6747대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소차를 포함한 전기동력차 비중은 57.8%까지 높아졌다. 전기차 등록은 보급형 모델 확대와 보조금 조기 집행 등에 힘입어 19만8509대로 113.6% 급증했다. 하이브리드차도 28만9814대가 판매돼 전체 시장의 34.1%를 차지했다.

 

반면 내연기관차 비중은 지난해 53.7%에서 42%로 11.7%포인트 줄었다. 특히 디젤차는 승용 모델 축소와 공급 제한 여파로 판매량이 59.5% 급감했다.

 

수입차 공세도 거세졌다. 상반기 수입차 등록은 30% 늘며 국내 시장 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테슬라 중국 생산 모델과 BYD, 폴스타 등 중국계 전기차 유입이 확대되면서 중국산 차량이 전체 수입차의 41.2%를 차지해 국가별 1위에 올랐다. 독일 브랜드 비중은 42.2%로 과반 아래로 떨어졌다.

 

KAMA는 중국산 전기차 확대가 가격 인하와 선택권 확대에는 긍정적이지만 국내 제조 기반과 공급망 경쟁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대진 KAMA 회장은 “국내 생산 기반을 보호하기 위해 전기차를 국내생산촉진세제 대상에 포함하고, 하반기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 추가 확보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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