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나주공장에 AI 자율제조 도입…“라면 생산 경쟁력 높인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09:12:2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팔도가 나주공장에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도입하며 라면 생산 공정 고도화에 나선다. 

 

팔도 나주공장은 팔도비빔면, 왕뚜껑, 도시락 등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핵심 제조시설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과정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지하고 작업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

 

▲ [사진=팔도]

 

특히 AI가 현장 상황을 판단해 최적의 설비 조건을 적용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제조공정에 구현했다.

 

면 제조 공정에서는 면발 두께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최적의 생산조건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면에 함유된 수분과 지방 등 주요 성분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품 중량을 관리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편차를 최소화한다.

 

생산 품목 변경 과정에서의 인력 개입도 줄였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제품별 설비 설정값을 직접 입력해야 했지만, 시스템 도입 이후에는 제품에 맞는 조건값이 자동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설비 설정에 필요한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팔도는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통해 제품 품질의 안정성과 제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축적되는 생산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 최적화 수준을 높이고 나주공장의 제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박수득 팔도 나주공장장은 “미세한 공정 차이도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생산 과정의 오차를 극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 자동제조 시스템 도입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고품질의 라면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인공지능혁신추진단이 운영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스템 구축은 엠아이큐브솔루션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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