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삶의 경험을 나누며 성장과 연대의 의미 전달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장애인여성극단 ‘예그리나’가 22일 오후 2시와 23일 오전 11시, 바른아트센터에서 생애사즉흥극 ‘서로 사랑하는 우리 사이’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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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 경원사회복지회 제공 |
경원사회복지회 부설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발달장애여성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2010년 장애여성극단 ‘예그리나’를 창단했다. 창단 이후 성폭력 예방을 위한 탈인형극 활동을 펼쳐왔으며, 2022년부터는 발달장애여성이 일상에서 경험한 차별과 폭력을 자신들의 언어와 몸짓으로 표현하고, 삶의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는 생애사즉흥극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생애사즉흥극은 단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연극으로 표현하는 공연이다. 단원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이를 무대 위의 이야기로 만들어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달장애여성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극단 예그리나는 그동안 '우당탕탕', '초록불 켜져라', '으라차차 인생', '달팽이 함께 나아가다' 등의 생애사 즉흥극을 통해 발달장애여성들의 삶을 그들 자신의 시선으로 이야기해 왔다.
올해 선보이는 '서로 사랑하는 우리 사이'는 ‘성장’을 주제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과 관계, 변화의 순간들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성장이 반드시 큰 성취나 특별한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새로운 선택을 시도하며 타인과 관계를 맺어가는 일상의 작은 변화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무대에는 모양도, 크기도, 색도 다른 ‘나뭇가지’가 등장한다. 혼자 세운 나뭇가지는 번번이 쓰러진다. 화가 나고,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둘이 모이고, 셋이 모이고, 마침내 예그리나 단원 여섯이 모이면 쓰러지던 가지는 서로를 받치며 하나의 삶으로 선다.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고립된 삶을 살아왔던 장애여성들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일 예정이다.
관객은 이 무대에서 발달장애여성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배우고,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저마다의 속도가 곧 존중받아야 할 삶의 가치임을, 또한 연대의 힘으로 각자의 삶 또한 더 단단해져 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2026년 경기도 성평등 공모사업으로 지원받아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경원사회복지회 부설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원사회복지회 부설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 및 지원 활동을 비롯해 성폭력 예방교육, 인권증진 활동을 통해 폭력 없는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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