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3개 관련 종목 구성…휴머노이드 산업 성장 수혜 겨냥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현대차그룹과 LG전자를 각각 25% 고정 편입하고 국내 휴머노이드·로보틱스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현대차LG전자고정피지컬AI밸류체인 ETF(0241R0)’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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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미래에셋자산운용] |
이 상품은 국내 로봇 산업의 주요 기업인 현대차그룹과 LG전자를 각각 25%씩 편입한다. 두 기업 외에도 협력사와 국내 로보틱스 전문기업을 최대 13개까지 담아 부품·센서부터 로봇 제조, 산업 현장 적용까지 피지컬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도록 구성했다.
피지컬 AI는 AI가 소프트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로봇 등 물리적 장치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 움직이고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뜻한다.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도 주요 기술 화두로 다뤄졌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판매량은 연평균 67.7% 증가해 2035년 약 263만5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휴머노이드 제조원가에서 구동계인 액추에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하드웨어 생산과 양산 능력을 갖춘 기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생산시설과 차량 데이터, 로봇 하드웨어와 AI 인프라 등을 활용해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에버 등 계열사도 로봇 부품과 소프트웨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본격 투입하고, 2029년 하반기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도 가전과 스마트홈을 기반으로 로봇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CES 2026에서는 가정용 AI 로봇 ‘클로이드’를 공개했으며 로봇 관절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가전·스마트홈 플랫폼과 로봇 기술을 연계해 일상생활과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피지컬 AI는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로봇을 직접 개발·제조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에 집중해 피지컬 AI 산업 성장의 수혜를 담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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