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추석 연휴에 일본·중국 쏠림…유럽은 장거리 여행 수요 견조"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09:17:16
교원투어 여행이지, 추석 연휴 예약 데이터 분석…일본 32.8%·중국 25.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올해 추석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여행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거리 여행지에서는 유럽이 꾸준한 선호를 이어가며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교원투어의 여행 브랜드 여행이지가 추석 연휴 전날인 9월 23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7일까지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해외여행 시장은 일본·중국 중심의 근거리 여행지 강세와 유럽 수요 지속, 동남아 여행 수요 둔화 등의 특징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 [사진=교원투어]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지난해 황금연휴보다 연휴 기간이 짧아지면서 이동 부담이 적은 근거리 여행지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고환율과 고물가로 여행 경비 부담이 커진 데다 유류할증료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일본과 중국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국가별 예약 비중에서는 일본이 3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N차 여행 수요 확대와 항공 노선 증가, 소도시 상품 강화가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엔화 약세로 여행 비용 부담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다카마쓰와 마쓰야마, 와카야마, 대마도 등 소도시 상품 예약 비중이 확대되며 일본 여행 수요가 대도시 중심에서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예약 비중 25.4%로 2위를 차지했다. 태항산과 백두산, 장가계 등 풍경구 중심 상품이 전체 중국 예약의 72.9%를 차지하며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중장년층 고객의 자연경관 중심 여행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장거리 여행지에서는 북유럽(8.8%), 서유럽(7.2%), 남유럽(4.5%)이 각각 3~5위를 기록했다. 연휴 기간에 연차를 추가해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수요가 유럽 여행 선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명절과 휴가철마다 강세를 보였던 동남아 시장은 수요가 둔화했다. 베트남과 태국은 모두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통상 5일 이상 일정이 선호되는 지역 특성상 짧은 연휴에 따른 일정 부담과 현지 물가 상승에 따른 여행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교원투어는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맞춰 근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추석 연휴 출발 확정 상품을 선보인다. '대만 베스트셀러 4일' 상품은 타이베이101 전망대와 예류지질공원, 스펀, 지우펀, 라오허제 야시장 등을 둘러보는 일정과 함께 미슐랭 가이드 및 빕 구르망 선정 식당에서의 식사를 포함해 미식 여행 요소를 강화했다.

 

장거리 여행객을 위한 '동유럽 문화탐방 9일' 상품도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천~프랑크푸르트 직항편을 이용해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체코, 독일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며 프라하와 부다페스트에서는 야경 투어를 포함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짧은 연휴와 고환율·고물가 영향으로 이동 거리가 짧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근거리 여행지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추석 연휴 출발 상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최근 니카타, 도쿠시마 등 일본 소도시 패키지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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