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ESS서 '18GWh 잭팟'…전기차 넘어 새 먹거리 키운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1 09:23:22
2027~2031년 네오볼타에 9GWh 공급…연내 추가 계약 땐 협력 규모 18GWh
美 현지 생산능력 100GWh 활용도 제고…공장 가동률·수익성 개선 기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온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장기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연내 추가 협력까지 성사될 경우 양사 간 사업 규모는 총 18GWh로 늘어난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집중했던 SK온이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북미 생산시설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오른쪽)과 스티브 본드 네오볼트 파워 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K온]

 

31일 SK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관훈캠퍼스에서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SK온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9GWh 규모의 LFP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배터리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성장세가 가파른 미국 ESS 시장에서 장기 고객사를 확보하게 됐다. 기존 전기차용 하이니켈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를 ESS용 LFP 배터리로 다변화하고 현지 생산시설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도 회사 측은 기대한다.

 

양사는 협력 규모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온은 연내 별도 계약을 통해 9GWh 규모의 LFP 배터리 셀을 추가 공급하고, 이를 활용해 네오볼타 파워가 생산한 배터리 팩을 다시 구매하는 방식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양사 협력 규모는 총 18GWh로 늘어난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K온은 최근 ESS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국내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는 전체 565MW 가운데 284MW를 확보했고 미국에서도 지난해 9월 재생에너지 개발사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북미 생산 기반도 갖췄다. SK온은 SK배터리아메리카와 테네시 공장, 현대차그룹과의 합작법인 HSBMA 등을 통해 미국에서 약 1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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