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유럽서 첫 분기 매출 4000억 돌파…원가 부담에 수익성은 주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0 09:30:00
전기차·고인치 타이어 앞세워 외형 성장 이어
원재료·운임·美 반덤핑 비용 '삼중 부담'…생산기지 재편·북미 공략 반전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넥센타이어가 유럽과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미국 반덤핑 관세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은 제한됐다.

 

회사는 2분기 매출 8913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사진=넥센타이어]

 

성장은 유럽 시장이 이끌었다. 유럽 매출은 4072억원으로 사상 처음 분기 기준 4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 차종을 늘리고 영국과 튀르키예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고수익 제품 비중도 높아졌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38.8%로 전년 동기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아이오닉6와 EV3·EV9 등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이 늘었고, 중국 BYD에도 신규 공급을 시작했다.

 

반면 중동 분쟁에 따른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미국 반덤핑 관세 확정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은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넥센타이어는 통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유럽 판매 물량 가운데 중국 공장 조달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4%까지 낮췄다. 북미에서는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과 고인치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유럽 공장 증설 물량의 안정적인 가동과 북미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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