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기업가치 제고 의지 재확인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09:26:36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 이어 ABL생명 통합 추진…비은행 경쟁력 강화
상반기 생산적 금융 대출 목표 91% 조기 집행…2분기 순이익 1조원대 기록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하며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이 지난달 24일 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취득 단가는 주당 3만1800원이다. 기존 보유 주식 1만주에 이번 매입분을 더해 임 회장의 보유 주식은 총 1만5000주로 늘었다. 

 

▲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이번 자사주 매입은 약 4개월에 걸친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 추진을 공식화한 시점에 이뤄졌다. 우리금융은 이를 통해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보통주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 부문은 올해 상반기 생산적 금융 연간 대출 목표의 91%를 조기 집행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지난 5월 증권사 유상증자를 완료한 데 이어 8월 생명보험사 통합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성장 기반이 확대되면서 그룹의 수익구조 다변화와 이익창출력 개선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우리금융은 앞서 올해 2분기 순이익 1조4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순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는 임 회장뿐 아니라 16개 전 자회사 대표와 지주사·은행 및 주요 자회사 임원 등 그룹 경영진 56명이 참여했다. 경영진이 함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우리금융의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3년 1000억원에서 2024년 1370억원, 2025년 1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6월 말 소각을 완료했다. 하반기에도 추가 매입·소각을 이어가며 연간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전 경영진이 함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책임경영 실천과 주가 부양에 대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성장 모멘텀 확보를 바탕으로 시장과의 약속인 밸류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회장은 이달 중 유럽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아시아지역 IR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확인한 만큼 이번 IR에서는 강화된 그룹 이익창출력과 향후 경영 방향 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해외 투자자와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투자자 저변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넥스브이, 장애인 산재예방 사각지대 없앤다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AI 솔루션 전문기업 넥스브이가 장애인 근로자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최근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산재예방 보조공학기기’의 실증 및 기술지원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

2

PSG 공식 라이선시 남성 드로즈 '블랙에디션' 론칭…시그니처 디자인에 착용 편의성 더해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하나인더스트리가 프랑스 명문 축구 구단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이하 PSG)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남성 언더웨어 'PSG 블랙에디션'을 19일 정식 출시했다. PSG 블랙에디션은 공식 라이선시 언더웨어로, 누적 판매량 500만 장을 기록한 PSG 시그니처 드로즈를 기반으로 무신사와 협업해

3

[국감 2026] "산재 처리하면 경영평가 감점"…가스기술공사, 직원 산재 '조직적 은폐' 의혹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산업재해(산재)를 입은 직원의 산재 신청을 조직적으로 막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국가스기술공사(이하 공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장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직원에게 관리자들이 공공기관 경영평가 불이익을 이유로 산재 처리를 만류했다는 것이다. 산재를 인정할 경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