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분기 매출 4.2조 ‘10%↑’…영업익은 18%↓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1 09:28:51
글로벌 만두·햇반 판매 확대에 식품·바이오 매출 성장세
고유가·원재료값 상승에 수익성 부담…순손실 239억원
하반기 사업 리밸런싱 본격화…K-푸드·신사업 성장에 집중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고유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글로벌 만두와 햇반 등 K-푸드 판매 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은 지속됐지만 비용 부담과 시장 경쟁 심화가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이 4조1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19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 [사진=CJ제일제당]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7조3621억원, 영업이익 25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5% 줄었다.

 

사업별로 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8441억원으로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21.3% 감소했다. 해외에서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판매가 확대되고 국내에서도 신제품 출시 효과가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국내 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비용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해외 식품사업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은 1조5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미주 지역은 만두와 햇반을 중심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판매가 확대되며 10% 성장했다. 유럽은 만두·치킨·누들 판매 호조에 힘입어 19% 증가했고, 아태지역도 만두·롤·김 등 상온 및 냉동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21% 성장했다. 중국 역시 만두와 냉동주먹밥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5% 늘었다.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1조3369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소재사업이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과 판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H&W 기반 신제품 판매 호조가 실적을 보완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성장 폭이 컸다. 2분기 매출은 1조3509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알지닌·이소류신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과 라이신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의 시장 경쟁이 심화된 데다 전년 동기 높은 수익성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발생한 영향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855억원 늘어나며 수익성 회복 흐름을 보였다.

 

영업외 부문에서는 환율과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외환 거래 및 파생상품 평가 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 239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부터 최근 단행한 사업부문 리밸런싱을 기반으로 사업별 전략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 식품사업부문은 글로벌 K-푸드 수요 확대에 맞춰 만두와 햇반 등 주력 GSP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고수익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기술소재 사업부문은 신사업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핵심소재 사업부문은 대외 환경 개선을 활용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전략제품을 앞세워 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바이오 사업 판매 확대와 제조원가·고정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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