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1606만주 매수 추진
테크·라이프 성장 자신감 표명…책임경영 강화 행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회사 보통주 공개매수에 나선다. 약 1285억원의 개인 자금을 투입해 전체 보통주의 약 19%를 매입하는 것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12일 한화M&S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2일간 보통주 1606만주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매수가격은 주당 8000원으로 책정했다. 최근 1개월간 주당 평균가인 약 6300원보다 27% 높은 수준이다. 전날인 8일 종가 6080원과 비교하면 약 32%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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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사진=한화M&S] |
공개매수 대상은 한화M&S 전체 보통주의 약 19%다. 매수가격과 매수 물량을 고려하면 김 사장이 투입하는 자금은 약 1285억원에 달한다. 기존 주주들은 공개매수 기간에 보유 주식을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열린 첫 임시주주총회에서 제기된 주가 하락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사장은 테크·라이프 부문의 미래전략을 총괄하는 경영진으로서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공개매수는 특정 기간에 일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주주들로부터 매도 신청을 받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주주들에게 매도 선택권을 제공한다. 다만 실제 매수 규모와 최종 결과는 공개매수 조건 및 응모 물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화M&S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의 지주회사다. 올해 8월 테크·라이프 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뒤 같은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이 포함돼 있으며,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손자회사와 해외법인을 포함한 소속 회사는 총 56곳이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은 약 6조원이며, 총자산은 11조3000억원 수준이다. 그룹 내 제조·기술 사업과 유통·서비스 사업을 함께 아우르는 구조인 만큼 계열사 간 사업 연계와 신사업 발굴이 중장기 성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화M&S 관계자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이 가진 성장 잠재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김 사장의 이번 공개매수가 시장과 주주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공개매수를 시작으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공개매수 이후 주가 흐름과 기업가치 재평가 여부는 테크·라이프 부문의 실질적인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전략의 성과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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